최근 튀르키예는 흑해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와 중동 정세의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는 에너지 수급, 해상 교통로, 역내 안보 협력 등과 직결되어, 보다 정교한 대외 정책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흑해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 속에서 튀르키예는 안보·경제·외교 현안이 상호 연동되는 구조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이에 따라 단일한 노선보다는 관계별·사안별 접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외교 전략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튀르키예의 대외 관계를 살펴보면, 특정 진영에 대한 명확한 귀속보다는 분야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실무적 접근이 두드러진다. 중국·러시아와의 협력,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안보 연계,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그리고 EU와의 경제적 연결 유지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튀르키예 외교는 단선적인 방향성보다는 다층적 관리 전략의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안보 분야에서 튀르키예는 여전히 NATO 체제의 일원으로서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위산업, 정보 공유, 군사 운용 측면에서 NATO가 제공하는 제도적 틀은 튀르키예 안보 구조의 핵심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는 대외 안보 정책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경제 측면에서는 EU와의 관계가 여전히 중요하다. 관세동맹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수출 구조와 유럽 시장에 대한 접근성은 튀르키예 경제 전반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치·제도적 이슈로 관계가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음에도, 실물 경제 차원에서는 상호 의존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및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기차·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교통약자를 위한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 WAV’를 신규 지원함으로써 이동 편의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3일 ‘이셰어(E-share)’ 사업 지원 대상 기관인 서울 중랑구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EV 패키지 지원 사업 이셰어 연장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셰어는 지역 사회 내 전기차 저변 확대와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과 함께 추진하는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지원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셰어 사업을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연장 운영하며 매해마다 전국 사회복지기관 40개소를 선정하고, 각 기관당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제공해 총 120개 기관에 전기차 120대와 충전기 240기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특히 올해부터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교통약자를 위한 기아의 PBV 전용 모델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에 특화된 차량)’가 매년 각 20대씩 지원돼 이셰어 수혜 대상 기관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기차 최초로 측면 출입 방식이 적용된 PV5 WAV는 수동식 인플로어2단 슬로프를 통해 인도에서 휠체어 승객 출입이 가능
효성중공업이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전력기기 시장에서 잇달아 대형 수주를 따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망 확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조현준 효성 회장이 선제적으로 단행한 해외 생산기지 투자와 연구개발(R&D) 확대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해 연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액은 11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4% 늘어났다.북미 시장 성과가 두드러진다. 효성중공업의 북미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 단행한 미국 멤피스 공장 인수가 본격적인 결실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효성중공업은 멤피스 공장의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 증설에 나섰다. 2026년까지 4900만달러를 투입해 시험·생산설비를 늘리는 2차 증설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1월에는 2028년까지 1억57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3차 증설 계획도 발표했다. 3차 증설이 마무리되면 멤피스 공장은 미국 최대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생산기지 가운데 하나로 올라설 전망이다.미국 시장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미국의 주요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 전력기기 기업이 미국에서 따낸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다.유럽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효성중공업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시장에서 까다로운 기술 인증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