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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했더니 '뇌의 기억장치' 해마가 커졌다, 운동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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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하는 뇌는 왜 운동을 원하는가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한국경제신문
    296쪽|1만8000원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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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가 요즘 인기다. 달리기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골밀도를 높이고 수면의 질을 높인다. 또 한 가지가 있다. 뇌 건강 개선이다. <집중하는 뇌는 왜 운동을 원하는가>는 달리기, 걷기 등 운동을 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지고,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을 쓴 안데르스 한센은 스웨덴 정신과 의사다. 라디오, TV, 팟캐스트 등에서 활발히 건강 지식을 알리고 있다.

    사람은 성인이 된 후 머릿속 해마가 1년에 1% 정도 줄어든다. 해마는 기억을 저장하고 학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떨어지고 깜빡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책은 운동이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를 소개한다. 60대 이상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한 그룹은 1년 후 해마의 부피가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운동하지 않은 그룹은 해마 부피가 대체로 줄었다.
    이걸 했더니 '뇌의 기억장치' 해마가 커졌다, 운동 [서평]
    운동은 뇌 혈류량을 늘리고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인다. 전두엽이 활성화돼 집중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좋아진다. 운동하면 체내 도파민 수치도 올라간다. 운동을 끝내고도 몇 시간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며, 그 결과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지고 마음이 안정된다.

    저자는 먼 옛날에서 기원을 찾는다. 사바나 초원에서 살던 인류의 조상은 계속해서 몸을 움직였다는 것이다. 사냥하거나 맹수의 위협으로부터 피하기 위해선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저자는 “운동을 시작하면 뇌는 우리가 생존이 걸린 중요한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집중력 향상이나 스트레스 완화에는 트레이닝보다 유산소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한 번에 적어도 20분씩은 하고, 체력이 허락하면 30~45분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을 적어도 일주일에 2~3번 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운동은 창의성과도 관련 있다고 주장한다. 아인슈타인은 자전거 타다 상대성 이론을 생각해 냈고, 베토벤과 찰스 다윈은 산책을 자주 했다는 것이다. 현대엔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잡스가 있다. 그는 산책하면서 미팅하는 것을 즐겼다. 회의실에 앉아 있는 것보다 함께 걸을 때 더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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