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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내수 모두 어려운 한 해 될 것" [불확실성에 갇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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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경제TV는 이번주 뉴스플러스를 통해 내년도 경제 전망과, 대한민국호(號)의 항로 앞에 놓인 과제들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을 차례대로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내년 우리 경제는 내수회복 지연되는 속에 수출 증가율마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1월 정식 출범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질 전망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으로 내린 데 이어 최근 방한한 IMF 한국미션단도 내년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인 2.0%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투자은행인 씨티와 바클레이스, JP모간 등은 이보다도 더 낮은 1.8%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는데,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내수 회복 역시 지연되고 있어섭니다.

    줄곧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여온 우리나라 월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9월 들어 한 자릿수로 둔화했고, 그 결과 3분기 수출이 2분기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속속 진용을 갖춰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 수출은 더욱 꺾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으로 지명한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CEO와 하워드 러트닉 캔터피츠제럴드 CEO는 월스트리트 출신이면서 강경한 관세론자이기도 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수출액이 304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 교역량이 최대 3.6% 감소하고, 한국의 수출액이 최대 347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 교수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통령, 상원, 하원, 그리고 지금 당장은 대법원까지 다 장악하는 이런 경우가 과거엔 없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시나리오를 미리 예상하더라도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밖에 우리로서는 중국과 관련돼서 과연 미중 간의 갈등 사이에서 우리가 거기에 끼어서 새우 등 터지느냐 아니면 살짝 벗겨나 있어서 거기서 튄 물을 잘 받아 마시느냐 가운데 후자 쪽이 되도록 기업도 노력하고 정부도 노력해야 합니다."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내수부문 역시 트럼프 집권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내수 지표들은 8월에 플러스를 기록했다가 이내 9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정부가 이달 중순 펴낸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는 6개월 만에 '내수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이 빠졌습니다.

    [인터뷰]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환율과 물가 등을 고려해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것이 당연히 대출금리라든지 예금금리에 인하되는 속도도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가계 입장에서는 소비지출을 줄이고요. 그다음에 대출 원리금을 상환한다든지 아니면 예금을 과거보다 더 많이 보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기업도 투자자금 조달, 대출을 통해서 투자자금 조달을 할 때 이자 비용이 기존보다는 높아지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도 감소하게 됩니다."

    수출 호조가 내수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은 내년 우리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위기를 넘기 위한 금리인하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자칫 가계부채 관리와 재정건전성 목표와 충돌할 수 있어 딜레마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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