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M7 재편될 것"…가상자산 시대 온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안갯속 미국 대선에 세계 증시도 숨죽이고 있습니다.

    극심한 불확실성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 채권과 주식 등을 팔며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미 대선 이후 이 자금들이 어디로 흘러갈지가 관건입니다.

    증권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트럼프와 해리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을 외국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 참석한 외국계 운용사 대표와 임원들을 취재해봤는데요.

    단기적으로 미 증시 강세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한 것은 트럼프 당선이었습니다.

    증시는 무엇보다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 행보는 지난 1기 집권 시절을 통해 예상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주식시장 여파도 지켜봤다는 것입니다.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도입도 호재인 측면과 공급망 위축이란 악재로 같이 반영했습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세밀한 정책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에 대한 시장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복수의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누가 당선이 되든 큰 차이 없이 미 증시가 우상향할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그 이유는 탄탄한 미국 경제, 그리고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었습니다.

    옥타이 카브라크 레버리지셰어즈 전무(Director)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옥타이 카브라크 레버리지셰어즈 전무 : 내년 미 증시는 약간의 조정이 있을수 있으나, 향후 2~3년간 소비가 강하고, 실업률도 오랜기간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기술주의 실적이 매 분기마다 발전되고 예상을 깨고 있죠. 개인적으로 향후 5년간 주식시장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M7은 조금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기업들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카브라크 전무의 발언 중 특히 주목을 끈 것은 "매그니피센트7 중 일부가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이었습니다.

    <앵커>

    M7은 AI 붐을 타고 미 증시를 이끈 빅테크 기업 7곳이죠. 애플과 엔비디아 등이 있는데, 재편된다는 의미는 뭡니까?

    <기자>

    실적이나 주가 수익률이 뒤쳐지는 기업은 M7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특히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계속 제기되어 왔죠.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을 보면 유일하게 테슬라만 마이너스입니다.

    그리고 3분기 어닝시즌에서 M7 전체를 봐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률이 꺽이고 있는데요. AI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이 높아진 만큼 이를 증명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알파벳의 경우 독점 이슈로 미 법무부의 강제 분할을 권고당할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되고 있고, 아마존과 메타 등은 대규모 AI 투자가 이익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공개한 로보택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브로드컴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그래도 블랙록 아이셰어즈의 크리스찬 오브라이스트 아시아대표는 "기술주 탑5 종목에 자본의 30%가 집중된 모습"이며 "글로벌 개인투자자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또 이를 위해 다양한 테크 레버리지, 또는 테마형 ETF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M7 중 일부 종목은 바뀔수 있지만 AI 기술주가 이끄는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진다고 전망하는 군요.

    <기자>

    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AI 산업을 미국 경제 뿐 아니라 군사 안보, 그리고 글로벌 패권 장악의 문제가 걸린 국가전략산업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AI 시대의 숙제인 전력 수요 확보, 이를 위한 에너지도 중요한 투자 섹터로 보았는데요. 현재로선 원자력 에너지가 가장 유망하고, 전통 에너지(석탄·석유 등) 업종도 다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AI 기술주와 에너지 외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 기회도 강조했습니다. 바로 방산과 사이버보안주인데요.

    길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미국 정부가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죠. 또 미 대선에서도 두 후보 모두 '안보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만큼 정부의 펀딩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방위산업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사이버보안도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가장 오랜기간 이어질 수 있는 테마라고 봤습니다.

    <앵커>

    미 대선을 앞두고 가장 뜨거웠던 것은 가상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는 랠리를 보이기도 했는데,

    외국계 운용사 전문가들 역시 공통적으로 강조한 게 가상자산이라고요?

    <기자>

    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로운 투자의 시대가 열렸다'라는 평가였습니다.

    단순히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 성공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니라, 상장지수 상품시장의 변화, 그리고 두 후보의 공약 때문이었는데요.

    마켓벡터 인덱스의 조이 양 마케팅 헤드(책임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조이 양 마켓벡터인덱스 마케팅 책임자 : 두 후보 모두 디지털 자산에 친화적이라는 것. 한 쪽은 빠르게, 한 쪽은 투명성 강화하려는 차이는 있지만, 둘 다 '친가상자산' 정책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자산에 트레이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내내 거래됩니다. 퇴근해도 트레이딩이 멈추지 않죠.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하기 좋은 방법임이 확실합니다.]

    블랙록 아이셰어즈 역시 올해 비트코인 ETF의 출시를 가상자산 투자의 지평이 넓어진 기점으로 보았고, 또 옥타이 카브라크 레버리지셰어즈 전무도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내년에는 더 다양한 코인의 ETF와 또 가격 추종 상품이 아닌 새로운 트레이딩 전략이 담긴 투자상품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조연 기자였습니다.


    조연 기자·정호진 기자·김대연 기자 ycho@wowtv.co.kr
    "M7 재편될 것"…가상자산 시대 온다

    ADVERTISEMENT

    1. 1

      "올해엔 바이오?"…역대 최고치 경신한 새해 주도주를 둘러싼 분석 [박주연의 여의도 나침반]

      연초 국내 증시가 역대 최고치 수준을 경신하며 출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새해 주도주는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이 여전히 중심에 서 있지만 주도주 교체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새로운 주도주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오의 승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진다?한화투자증권이 지난 2일 발표한 '주식전략, 1월 못참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은 단기적인 테마가 아니라 구조적 성장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업종으로 제시됐습니다. 보고서는 바이오 업종이 장기적으로 코스피를 상회할 확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우선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생물공학(바이오) 업종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한 비율은 2000년대 30%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에는 60%로 높아졌습니다. 2020년대 들어서는 80%까지 상승했습니다. 단기적인 등락과 무관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의 일관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지난해 증시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볼 수 있는데요, 코스피 헬스케어 업종은 연간 약 21%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코스닥 헬스케어는 약 50%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보고서는 코스피 헬스케어 지수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주의 비중이 높은 반면 코스닥 바이오는 중소형 바이오 기업이 주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략 바꾼 글로벌 제약사, 국내 바이오에도 훈풍 불까보고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략 변화 역시

    2. 2

      "'불장'에 돈 썩힐 수도 없고"…은행 이자보다 더 벌려면

      올해 글로벌 증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지만,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금리·환율 변수로 인한 변동성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환경에서 퇴직연금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70%로 제한하는 ‘안전자산 30% 룰’을 지키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는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전략이 유리하다. 현재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최대 70%까지만 담고, 나머지 30%를 예적금·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안전자산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 내 실질 주식 비중이 80~90%까지 늘어난다.◆국장 강세에...韓 주식 섞은 채권혼합형 눈길대표적인 방법은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은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이다. 채권혼합형은 채권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채권과 주식을 50%씩 담은 채권혼합형 ETF를 안전자산 몫으로 투자할 경우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이 최대 85%로 높아진다.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은 주식을 최대 30%까지 담을 수 있다. 주식 노출도를 79%로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퇴직연금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채권혼합형 ETF의 순자산 규모도 급증했다. 2023년 8274억원에서 2024년 2조7410억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말에는 8조4947억원까지 불어났다. 2년 만에 순자산이 10배 넘게 커졌다.장기간 투자하는 퇴직연금의 특성상 미국 주식을 담은 채권혼합형 ETF가 인기다. 지난달 30일 기준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가 7318

    3. 3

      "삼전으로 4억5000만원"…'12만전자'에 김구라도 대박?

      삼성전자가 새해 첫 거래일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수익률 인증에 나섰다.3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한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로 4억5507만원을 번 계좌 인증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국장 포트폴리오 삼성전자 100%"라고 했다.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수익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삼성전자 3500주를 보유하고 있고 매입 평균단가는 2만5715원인 계좌 화면 인증샷이 있었다. 매입금액은 9000만원가량, 평가 금액은 3억2965만원이다. 수익률은 366.26%다.삼성전자는 전날 전날보다 8600원(7.17%) 상승한 1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2만9600만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앞서 '10만전자'를 넘어섰을 때 방송인 김구라가 수익률을 인증하기도 했다.김구라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100%가 넘는다고 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4만5000원이라고 공개했다. 현재 기준으로 수익률은 185.6%다. 김구라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삼성 저격수'로 불리던 박용진 전 의원도 수익률을 인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박 전 의원은 "삼전이 드디어 10만전자가 됐다"며 "삼성 오너 일가의 반칙과 불법을 비판하면서도 삼성전자라는 기업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주식을 산 지 꼭 1년 만에 이룬 결과"라고 적었다. 그가 매입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현재 약 115.2%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