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핸드볼' 류은희 소속팀 '교리 아우디' 5연승 달성...선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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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아우디는 9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리 아우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H 여자리그 5라운드에서 데브레첸(DVSC Schaeffler)에 29-2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교리 아우디는 내리 5연승을 거둬 승점 10점 고지 오르며 골 득실 58로 1위를 지켰다. 데브레첸은 3승 2패, 승점 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교리 아우디를 바짝 쫓는 라이벌 레일 카고 헝가리아(FTC-Rail Cargo Hungaria)도 5라운드에서 키슈바르다(Kisvarda Master Good SE)에 25-20으로 승리하며 승점 10점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44로 교리 아우디에 밀려 2위로 추격 중이다. 키슈바르다는 1승 4패, 승점 2점으로 13위다.
교리 아우디는 브루나 드 파울라(De Paula Almeida Aparecida Bruna)가 7골, 디온 하우셔(Housheer Dione Martine Chimene)와 교리 루카츠 빅토리아(Gyori-Lukacs Viktoria), 에스텔 은제 민코(Nze-Minko Estelle)가 나란히 5골씩 넣으며 22골을 합작했다. 하타두 사코(Sako Hatadou) 골키퍼가 9개, 산드라 토프트(Sandra Toft) 골키퍼가 3개 등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은희는 19분 동안 활동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하고 수비에 일조했다.
데브레첸은 페트루스 미르틸(Petrus Mirtill)이 7골, 요바나 요보비티(Jovovity Jovana)와 토프너 알렉산드라(Topfner Alexandra)가 각각 4골씩 넣었지만 1골 차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교리 아우디가 73%의 슛 성공률을 보였고, 데브레첸은 64%, 골키퍼의 방어율도 교리 아우디가 30%인 반면 데브레첸은 22%로 공격과 수비에서 교리 아우디가 앞섰다. 슛은 데브레첸이 교리 아우디보다 4개 더 많이 했지만, 성공률에서 떨어지면서 1골 차로 패했다. 실책과 파울 그리고 2분간 퇴장은 비슷했다.
10분까지는 1골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그사이 한 차례씩 리드를 주고받았지만, 치고 나가지 못하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교리 아우디가 하우셔와 빅토리아의 연속 골로 7-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데브레첸이 곧바로 3골을 연달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 8-7로 앞섰다. 이후에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지만, 교리 아우디가 10-11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5골을 넣어 15-11로 크게 앞서나갔다. 데브레첸이 5분 동안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교리 아우디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전반을 17-1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교리 아우디가 은제 민코의 연속 골 등 3골을 연속으로 넣어 21-15, 6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후에 6골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21-22로 역전당했다. 무려 10분 동안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하우셔의 페널티 골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다시 팽팽한 1골 차 승부가 이어지다 교리 아우디가 연속 실점으로 23-25로 뒤졌지만, 52분이 되기 전에 25-25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2점을 내주고 연속 골로 따라잡아 27-27 동점을 만드는 사이 시간은 55분을 지났다.

교리 아우디가 공격권을 가져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은제 민코가 파울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하타두 사코 골키퍼가 토프너 알렉산드라의 마지막 슛을 막아내면서 29-2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원기기자 kaki173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