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 "자회사 임원 인사권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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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책임 통감 차원에서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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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회장은 "(사전 합의제는) 이번 사건의 원인이기도 했다"면서 "회장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또 "그룹사 전 임원의 동의를 받아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시키겠다"며 "대출 취급 시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도 엄격하게 하겠다"고 향후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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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신 감리 조직을 격상시키고 부적정 여신에 대한 내부자 신고 채널을 강화하고 이상거래를 전산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부당대출에 대한 정무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임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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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 회장이 사퇴하도록 압박했다는 취지의 위원 질의에 대해 그는 "인사 개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임 회장은 "(이 원장이) 경영진의 각성,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 원장이 너무 거칠다'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지적에 "약간 과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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