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디지털 전환 '가속페달'…인텔리전트 팩토리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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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2차전지 소재 사업 고도화
R&D 사령탑 '기술총괄' 신설
AI·로봇 등 핵심사업 종합연구
R&D 사령탑 '기술총괄' 신설
AI·로봇 등 핵심사업 종합연구
포스코그룹은 기술 경쟁력이 그룹 역량과 이어진다는 판단하고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 전체가 디지털 전환(DX)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지난 4월부터 그룹 영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5일 장인화 회장과 그룹 DX 관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그룹 DX 카운슬’을 개최, 그룹 차원의 DX추진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강 인텔리전트화에는 시범 프로젝트 선정, 대외 협력, 성공사례 확산이 중요하고, 2차전지 소재에서는 양극재공장 글로벌 확산의 스마트팩토리 대표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DX 인프라 도입을 가속화해 그룹 전반의 DX 역량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기술력 향상 역시 포스코그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다. 그룹의 양대 축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도 포스코그룹 고유의 기술력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우선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고, 그룹 미래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기술총괄’을 신설했다. 기술총괄은 그룹 전체 R&D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산하의 미래기술연구원을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혁신기술에 기반한 신사업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AI·로봇 △2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분야 3개 연구소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도 추진한다. AI로봇융합연구소는 그룹 AI, 로봇 기반의 혁신공정 기술 연구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선도한다. 2전지소재연구소는 양·음극재와 원료, 재활용 분야의 선행 연구를 중점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수소·저탄소연구소는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인 수소·CCUS(탄소 포집, 이용 및 저장)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등 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렉스 기술은 크게 4개의 유동환원로에서 철광석을 순차적으로 수소와 반응시켜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한 뒤, 전기용융로에서 직접환원철을 용선으로 녹여 탄소 감축 제품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1992년 파이넥스 기술 개발을 시작, 2007년 상용화 이후 현재까지 운영하며 축적한 유동환원로 기술과, 그룹사인 SNNC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합금철 ESF를 운영하면서 획득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개발을 발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
수산화리튬의 원료는 물에 용해된 염수 형태의 리튬과 광석 형태의 리튬으로 나뉘는데, 염수형 리튬 생산 공정은 리튬염수를 증발시켜 농축한 뒤 불순물을 제거한 후 화학적 또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 생산한다. 광석형 리튬 생산 공정은 황산으로 광석에 있는 리튬을 침출한 후 불순물을 제거한 뒤 화학적 또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형’ 광석리튬기술은 수산화리튬 전환을 위해 전기화학적 방법인 전기투석법을 적용하는 공법이다.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투석막과 물분해막으로 구성된 스택에 전기를 건 후 리튬 용액을 흘려주면 순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이 제조된다. 이 방식은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부원료 투입량이 적은 장점이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그룹 DX 전환 총력
포스코그룹의 DX는 세 가지로 나눠져 있다. △철강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 가속화 △고도화와 인텔리전트(똑똑한) 팩토리로의 진화 △2차전지 소재 분야 확산 등이다.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5일 장인화 회장과 그룹 DX 관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그룹 DX 카운슬’을 개최, 그룹 차원의 DX추진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강 인텔리전트화에는 시범 프로젝트 선정, 대외 협력, 성공사례 확산이 중요하고, 2차전지 소재에서는 양극재공장 글로벌 확산의 스마트팩토리 대표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DX 인프라 도입을 가속화해 그룹 전반의 DX 역량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기술력 향상 역시 포스코그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다. 그룹의 양대 축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도 포스코그룹 고유의 기술력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우선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고, 그룹 미래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기술총괄’을 신설했다. 기술총괄은 그룹 전체 R&D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며, 산하의 미래기술연구원을 통해 혁신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혁신기술에 기반한 신사업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AI·로봇 △2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분야 3개 연구소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도 추진한다. AI로봇융합연구소는 그룹 AI, 로봇 기반의 혁신공정 기술 연구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선도한다. 2전지소재연구소는 양·음극재와 원료, 재활용 분야의 선행 연구를 중점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수소·저탄소연구소는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인 수소·CCUS(탄소 포집, 이용 및 저장)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도 선도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최초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제시하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렉스는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으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기존 고로 공법 대비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등 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렉스 기술은 크게 4개의 유동환원로에서 철광석을 순차적으로 수소와 반응시켜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한 뒤, 전기용융로에서 직접환원철을 용선으로 녹여 탄소 감축 제품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1992년 파이넥스 기술 개발을 시작, 2007년 상용화 이후 현재까지 운영하며 축적한 유동환원로 기술과, 그룹사인 SNNC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합금철 ESF를 운영하면서 획득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개발을 발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
리튬 등 광산 투자도 강화
포스코그룹은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등의 지분을 인수해 복수의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처를 확보했다. 염수, 광석 등 원료의 종류에 관계없이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수산화리튬의 원료는 물에 용해된 염수 형태의 리튬과 광석 형태의 리튬으로 나뉘는데, 염수형 리튬 생산 공정은 리튬염수를 증발시켜 농축한 뒤 불순물을 제거한 후 화학적 또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 생산한다. 광석형 리튬 생산 공정은 황산으로 광석에 있는 리튬을 침출한 후 불순물을 제거한 뒤 화학적 또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수산화리튬으로 전환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형’ 광석리튬기술은 수산화리튬 전환을 위해 전기화학적 방법인 전기투석법을 적용하는 공법이다.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투석막과 물분해막으로 구성된 스택에 전기를 건 후 리튬 용액을 흘려주면 순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이 제조된다. 이 방식은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부원료 투입량이 적은 장점이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