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는 돈 못 벌어"…레이싱 진출한 농구황제 조던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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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 대회 '나스카 리그' 고소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는 조던이 공동으로 소유한 나스카 레이싱팀 '23X'과 다른 레이싱팀 'Front Row Motorsports'이 노스캐롤라이나 법원에 나스카와 짐 프랑스 CEO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짐 프랑스는 1948년 나스카를 설립한 빌 프랑스의 아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팀은 나스카가 팀들에 '경주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는 차터(팀별 운영 차량 전세권) 갱신 계약을 앞두고,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 내용을 설정한 데 반발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나스카는 지난달 플레이오프 시작 전 짧은 기간 각 팀들에 '새 차터에 서명하지 않으면 2025년 차터를 받을 수 없다'는 최후 통첩을 내렸다고 이들 팀은 주장했다.

조던은 성명을 내고 "모두가 내가 항상 치열한 경쟁자였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승리에 대한 열망이 매주 23XI 팀을 트랙 위로 이끌고 있다. 나는 레이싱과 팬들의 열정을 사랑하지만, 오늘날 나스카의 운영 방식은 팀, 드라이버, 스폰서, 팬들에게 불공평하다"며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나스카는 아직 이들의 소송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Front Row Motorsports 팀을 소유한 밥 젠킨스는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새로운 차터 계약을 통해 내년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가처분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성명에서 "나스카에 20년 동안 몸담아 왔으며 팀의 성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제 변화가 필요한 때가 왔다"며 "팀, 드라이버, 스폰서들이 장기적인 가치를 쌓아갈 수 있도록 더 공정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