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가 택한 클로봇…"로봇 서비스 선도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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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 IPO 기자간담회
실내 자울주행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10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내년 흑자 전환 자신
실내 자울주행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10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내년 흑자 전환 자신
"클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대기업이 로봇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회사입니다. "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클로봇의 김창구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로봇 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로,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인 김 대표는 20년 이상 로봇 소프트웨어 연구, 사업화에 매진해 왔다.
김 대표는 로봇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많은 로봇이 한 장소에서 일하기 위한 군집 주행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존 소프트웨어는 로봇 간 충돌 방지 및 층간이동 구현에 제약이 있었다"며 "제조사나 로봇 형태, 로봇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동시제어수 확대, 자유로운 층간이동 기술 개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 클로봇의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다. 카멜레온에는 맵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비전 융합형 고정밀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이 적용됐다. SLAM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만으로 지도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실내 환경에서 1cm 이하 수준 고정밀 지도를 만들 수 있다.
크롬스는 다기종(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로 무인운송차량(AGV), 자율 이동로봇(AMR) 매니플레이터를 비롯한 표준 API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AGV가 미리 입력된 경로를 따르는 자동화 운송 차량이라면 AMR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로봇이다. 크롬스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로봇 이력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이기종 로봇의 상태 데이터를 전송받아 효율성을 고려해 작업을 할당할 수 있다.
클로봇은 고객사 130여 곳을 확보했다. 범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만큼 고객사의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음식점 서빙, 제조·물류, 방범·순찰, 안내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에 클로봇의 소포트웨어가 탑재됐다. 기업군으로 보면 현대차그룹, KT, CJ대한통운, HD현대로보틱스, 삼성물산 등이다.
김 대표는 현대차 산하 로봇기업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지난달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자동 순찰 로봇 '스팟'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AI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결합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100%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하드웨어까지 모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자체 생산 보다는 좋은 하드웨어를 소싱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RaaS(서비스형 로보틱스) 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로봇의 매출은 2019년부터 5년간 연평균 81.2% 늘어나 작년 2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2022년(영업손실 22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엔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내년엔 흑자 전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확보한 계약이 있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클로봇은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총 발행주식 수의 28.5% 수준이다. 상장 1개월 후엔 514만7989주(21.49%)의 보호예수가 끝난다. 이 매물이 시장에 풀릴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400~1만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82억~32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고, 같은 달 16일과 17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클로봇의 김창구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로봇 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로,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인 김 대표는 20년 이상 로봇 소프트웨어 연구, 사업화에 매진해 왔다.
김 대표는 로봇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많은 로봇이 한 장소에서 일하기 위한 군집 주행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존 소프트웨어는 로봇 간 충돌 방지 및 층간이동 구현에 제약이 있었다"며 "제조사나 로봇 형태, 로봇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동시제어수 확대, 자유로운 층간이동 기술 개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 클로봇의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다. 카멜레온에는 맵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비전 융합형 고정밀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이 적용됐다. SLAM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만으로 지도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실내 환경에서 1cm 이하 수준 고정밀 지도를 만들 수 있다.
크롬스는 다기종(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로 무인운송차량(AGV), 자율 이동로봇(AMR) 매니플레이터를 비롯한 표준 API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AGV가 미리 입력된 경로를 따르는 자동화 운송 차량이라면 AMR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로봇이다. 크롬스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로봇 이력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이기종 로봇의 상태 데이터를 전송받아 효율성을 고려해 작업을 할당할 수 있다.
클로봇은 고객사 130여 곳을 확보했다. 범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만큼 고객사의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음식점 서빙, 제조·물류, 방범·순찰, 안내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에 클로봇의 소포트웨어가 탑재됐다. 기업군으로 보면 현대차그룹, KT, CJ대한통운, HD현대로보틱스, 삼성물산 등이다.
김 대표는 현대차 산하 로봇기업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지난달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자동 순찰 로봇 '스팟'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AI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결합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100%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하드웨어까지 모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자체 생산 보다는 좋은 하드웨어를 소싱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고 RaaS(서비스형 로보틱스) 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로봇의 매출은 2019년부터 5년간 연평균 81.2% 늘어나 작년 2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2022년(영업손실 22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엔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내년엔 흑자 전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확보한 계약이 있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클로봇은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총 발행주식 수의 28.5% 수준이다. 상장 1개월 후엔 514만7989주(21.49%)의 보호예수가 끝난다. 이 매물이 시장에 풀릴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400~1만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82억~32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고, 같은 달 16일과 17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