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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에 생명을 불어넣다...투니모션 조규석 대표의 기업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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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이미지를 애니매이션화하는 기술로 승부수
    자본금 5백만원으로 재도전..현재는 50억원 기업가치
    큰 실패후 다시 도전해 해외에서도 러브콜
    웹툰에 생명을 불어넣다...투니모션 조규석 대표의 기업가정신
    한국경제TV와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기업가정신 콘서트가 최근 개최됐다. 이 날 청년 IR 순서에 강연자로 나선 (주)투니모션의 조규석 대표는 국내 우수 웹툰을 OTT 플랫폼에 최적화된 뉴미디어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서비스하는, 이른바 ‘콘텐츠 업사이클링’ 기업을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20년간 애니메이션 업계에 몸담으며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재도약에 성공한 스토리를 담담하고 경쾌하게 풀어놓았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를 꿈꾸던 그는 대학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2004년 드디어 첫 창업을 했다. 그가 세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당시 많은 업체들이 그랬듯 해외와 국내의 유명 TV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제작하는 OEM 작업을 했다.

    그러나 10년간 꽤 유명한 작품들을 OEM으로 제작했지만 결국 회사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하는 동남아 국가의 업체들과 경쟁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OEM 작업의 한계를 체감한 조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창작 애니메이션에 도전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드론 스포츠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야심 차게 제작했다. 기획과 시나리오, 투자 유치, 제작, 영상 배급까지 총감독을 맡아 5년 동안 40억 원을 들여 작품을 완성했다. MBC를 비롯한 국내와 해외에도 런칭을 하고, 드론 완구를 만들어 대회도 여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병행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끝을 보기는커녕 그에게는 13억이라는 제작비 적자와 개인 부채 5억 원이 남았다. 15년간 애니메이션을 했는데 손에 쥔 것은 빚뿐이었다. 하지만 조규석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의 문제점을 뼛속 깊이 체감한 이상 더더욱 손을 털고 떠날 수 없었다.

    그래서 2019년 또 한 번 창업을 했다. 그렇게 세운 회사가 (주)투니모션, 웹툰을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OTT와 IPTV 등에 서비스하는 회사다.

    콘텐츠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공급되는 웹툰은 2만 편이 넘고, 그중 신작도 3,200편을 상회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로 영상화되는 웹툰의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98.1%의 웹툰은 연재가 끝나면 잊히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조 대표는 완결되었거나 완결 예정인 인기 웹툰의 저작권자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고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재가공, OTT 등의 플랫폼에 제공하여 수익을 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막대한 제작비가 소모되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의 80%를 생략하여 단기간에 2~4분 분량의 숏폼으로 만들고, AI 등의 신기술을 접목하여 퀄리티를 높였다. 그래서 2022~2023년에 총 6개의 웹툰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하여 국내 플랫폼에 런칭하는 데 성공했다. 모두 합쳐 318개의 에피소드, 총 시간으로는 1,235분, 극장판 애니메이션 13.7편 분량이다.

    처음에는 카카오페이지, 라프텔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국내 IP TV들에도 공급을 하고 지금은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의 국내 OTT와 중국 및 싱가포르의 OTT 등 해외에도 활발히 진출 중이다.

    독보적인 기술로 좋은 성과를 내는 만큼 국내외 여러 데모데이에 참여하여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제7회 공명전에서 최다 득표로 우승하기도 했다. 명실상부 유망한 스타트업으로서 탄탄하게 길을 닦고 있는 것이다.

    5백만 원으로 시작한 회사의 가치는 이제 50억 원이 되었고, (주)투니모션은 대기업을 비롯한 40여 개의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조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비롯해 음반·게임·광고회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부가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웹툰을 숏폼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로 업사이클링하여 다양한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 모델은 곧 콘텐츠의 잠재력을 깨워 무한히 재생산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조규석 대표의 재도전 역시 지금은 한계를 알 수 없는 도약의 출발점에서 내딛는 힘찬 걸음의 시작이다.

    ‘시즌5 제2회 기업가정신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은 국경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정성식PD ss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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