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가 품은 환상해변…클래스가 다른 신들의 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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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도 반한 튀르키예
다이버들의 성지 안탈리아
블루플래그 인증 해변만 200여곳
수몰된 '2차대전 항공기' 찾는 묘미
영원한 푸른낙원 보드룸
미쉐린 레스토랑서 최고급 해산물
윈드서핑 등 액티비티 천국
다이버들의 성지 안탈리아
블루플래그 인증 해변만 200여곳
수몰된 '2차대전 항공기' 찾는 묘미
영원한 푸른낙원 보드룸
미쉐린 레스토랑서 최고급 해산물
윈드서핑 등 액티비티 천국

다이빙·골프…‘레저의 도시’ 안탈리아

안탈리아에서는 일단 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해변에 주어지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해변만 200곳이 넘는다. 이는 어린이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안탈리아는 다이버들의 성지로도 꼽힌다. 수중 환경이 깨끗하고 바다 생물과 산호초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작은 항구마을인 카쉬에는 특별한 다이빙포인트가 있다. 세계 2차대전 때 만들어진 더글러스 DC-3 항공기가 가라앉아 있는 곳이다. 항구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나가 잠수하면 수심 20m에 잠들어 있는 항공기를 직접 볼 수 있다. 이곳을 보금자리 삼은 바다거북과 문어를 관찰할 수 있다.
골프 원정을 떠나기에도 좋다. 안탈리아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닿는 벨렉은 10㎞ 해안선을 따라 그림 같은 골프코스가 펼쳐진 곳이다. 튀르키예의 골프장 중 절반 이상이 이곳에 있을 정도이니 선택의 폭도 넓다. 남쪽으로는 지중해, 북쪽으로는 튀르키예 최대·최고 산맥인 토러스의 만년설을 보며 샷을 날리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할 수 있다.
‘튀르키예의 산토리니’ 보드룸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꼽히는 튀르키예의 미쉐린스타 레스토랑 중 두 곳이 보드룸에 있다. 지중해에서 갓 낚은 신선한 해산물, 최고급으로 치는 에게해산 올리브유, 튀르키예 와인까지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튀르키예 전통 목조범선인 굴렛을 타고 즐기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크루즈 여행 또한 보드룸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해안을 따라 반도의 만(灣)인 비테즈, 굼벳, 얄리카바크 등을 탐험하며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은 물론 일몰 감상까지 다양한 활동을 즐기다 보면 푸른 낙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보드룸의 즐거움은 해가 져도 끝나지 않는다. ‘에게해의 이비자’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클럽이 많다. 셀러브리티 목격담도 끊이지 않으니 우연한 만남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3000년 역사의 유적지도 방문해 보자. 가장 유명한 고대 건축물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우솔로스의 영묘가 이곳 보드룸에 있다.
김은아 한국경제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