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에 팔아라" 유언 지킨 후손…221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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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개 동전, 총 221억원 낙찰
1923년 사망한 덴마크 수집가 라스 에밀 브룬이 일평생 수집한 동전이 100년 만에 경매로 나와 낙찰됐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만점에 이르는 브룬의 동전 소장품 중 첫 번째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이 총 1482만 유로(약 22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동전은 브룬이 모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여기에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앞서 우선매수권을 가진 덴마크 국립 박물관은 브룬의 소장품 중 희귀 동전 7개를 구입하나 바 있다. 브룬은 버터 사업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동전 수집가가 됐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고, 이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소장품이 대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그는 후손들에게 "100년 후 모든 일이 순조롭다면 동전을 팔아도 좋다"는 유언을 남겼던 바 있다.
이번 경매를 주최한 업체에 따르면 브룬의 수집품을 모두 판매하려면 향후 몇 차례의 경매가 더 필요할 정도다.
업체 측은 "모든 수집품이 판매되면 역대 가장 비싼 국제 동전 수집품이 될 것"이라며 "역대 시장에 나온 동전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만점에 이르는 브룬의 동전 소장품 중 첫 번째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이 총 1482만 유로(약 22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동전은 브룬이 모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여기에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앞서 우선매수권을 가진 덴마크 국립 박물관은 브룬의 소장품 중 희귀 동전 7개를 구입하나 바 있다. 브룬은 버터 사업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동전 수집가가 됐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고, 이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소장품이 대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그는 후손들에게 "100년 후 모든 일이 순조롭다면 동전을 팔아도 좋다"는 유언을 남겼던 바 있다.
이번 경매를 주최한 업체에 따르면 브룬의 수집품을 모두 판매하려면 향후 몇 차례의 경매가 더 필요할 정도다.
업체 측은 "모든 수집품이 판매되면 역대 가장 비싼 국제 동전 수집품이 될 것"이라며 "역대 시장에 나온 동전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