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MBK "최윤범 회장, 중학교 동창회사에 5600억 투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일 보도자료 통해 최윤범 회장 주장 재반박
    "부채 증가속도 너무 빠르다"
    "최 회장 취임 4년 만에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
    "원아시아 투자, 손실도 문제지만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않아"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부채의 규모보다도 부채 증가의 속도입니다."

    MBK파트너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간 내 부채가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기업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불과 4년 만에 1조8000억원의 순현금이 증발했다. 2019년 당시 2조5805억원이었던 순현금은 6월말 기준 7989억원까지 줄었다.
    MBK "최윤범 회장, 중학교 동창회사에 5600억 투자"

    MBK는 전날 간담회를 통해 2019년 고려아연의 순현금이 2조5000억원이었으나 올해 말엔 마이너스(-)440억원의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남은 순현금은 6680억원인데 하반기 예정된 호주 풍력발전소와 카타만 투자금 잔액, 중간 배당금 지출, 자사주 매입이 지속됐을 경우를 가정한 수치다.

    최윤범 회장 측은 즉각 반박했다. "MBK가 고려아연의 유동성을 평가절하하기 위해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은 제외하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고려했다"는 것이다. MBK는 오늘 "단기금융기관예치금 2615억원, 단기투자자산 9280억원을 모두 포함했고 앞서 명시한대로 '사용이 제한된 현금성자산' 490억원은 제외한 수치"라며 최 회장이 총차입금에 리스부채도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차입금은 최 회장 측이 제시한 1조3288억원이 아니라 리스부채(819억원)까지 포함해 1조4107억원이란 설명이다.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대부분 차입으로 조달됐던 점을 고려하면 2029년 순부채는 8조5000억원까지 치달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MBK는 "이때 부채비율은 49%, 차입금의존도는 78%까지 악화할 것"이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순부채는 4.9배로 글로벌 동종기업 중위값인 3.1배보다도 높다"고 지적했다.
    MBK "최윤범 회장, 중학교 동창회사에 5600억 투자"

    MBK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유일한 출자자(LP)인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에 대한 손실도 언급했다. 공시로 확인 가능한 출자환급액 전액 741억원을 모두 따져보니 확정된 손상차손 금액은 367억원으로, 8개 펀드 중 4곳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MBK는 "고려아연이 원아시아 펀드에 투자한 약 5600억원은 회사의 한 해 인건비총액(3762억원)의 1.4배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지만 이사회 결의는 거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꼼수 특혜' 논란도 제기했다. MBK는 "원아시아는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 3월 22일로부터 불과 3개월 뒤인 6월에 설립된 펀드"라면서 "최 회장 중학교 동창이자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것 자체가 기업지배구조가 훼손된 사례"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

    ADVERTISEMENT

    1. 1

      "주식으로 번 돈 날릴 뻔"…개미들 이것 모르면 '날벼락' [고정삼의 절세GPT]

      <고정삼의 절세GPT>에서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세금 관련 이슈를 세법에 근거해 설명합니다. 28회는 송주영 유안타증권 세무전문위원과 함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투자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들을 살펴봅니다.5월은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납부의 달이다. 증권사마다 양도차익 계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이용하거나 처음 신고하는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는 경우가 적잖다. 전문가들은 모든 증권사의 계산법이 적합한 방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거래 내역을 합산하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3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투자수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은 연간 250만원을 넘어서는 양도차익에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세금을 신고하지 않으면 세액의 20%를 가산세로 물어야 한다. 미납세액에 대해 하루당 0.022%의 납부 지연 가산세도 붙는다.해외 주식 양도세는 '전체 합산 신고'가 원칙이다.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 투자했어도 모든 거래 내역을 합산해 하나의 양도소득으로 신고해야 한다. 양도소득은 수익과 손실을 합산하는 손익통산 방식으로 산출한다. 손실이 발생한 종목과 수익이 발생한 종목을 합해서 차익을 250만원 이하로 줄이면 신고하는 해에는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다만 투자 종목이 상장폐지됐거나 해외 상장주식펀드(ETF) 청산 등으로 발생한 손실은 손익통산에 포함할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 손실은 세법상 '양도손실'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증권사마다 양도차익 계산 방식이 선입선출·이동평균 등으로 다르지만 통일할 필요는 없다. 선입선출법

    2. 2

      "컵라면 바닥에 이런 게 있었어?"…눈물 터진 뜻밖의 위로

      서울 을지로의 한 카페에서는 주문한 커피에 매일 다른 응원 메시지를 붙여 제공한다. "매일 출근하는 사람은 자신이 꽤 멋진 사람이라는 걸 모른다", "사랑이 전부야", "모든 사람 마음에 들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등의 문구다.'그 누구도 회사생활로 불행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직장인의 마음을 한 문장으로 기록하는 공간으로 알려진 이곳은 최근 SNS상에서 '낭만 가득한 카페', '서비스로 문장이 나오는 곳'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온라인상에는 "이 글귀가 정말 고맙게 느껴진다", "감성형(F) 성향의 사람들은 가서 위로받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진다.지난달 29일 매장을 방문한 한 고객은 "SNS에서 본 문구에 감동받아 찾아왔다"며 "기대했던 대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 좋다"고 전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러한 '작은 위로'는 저비용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자발적인 SNS 공유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이러한 감성 마케팅이 힘을 얻는 배경에는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소비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2를 기록하며 1년 만에 기준값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낙관보다 비관에 가깝다는 의미다. 특히 전월 대비 하락 폭인 7.8포인트(p)는 2024년 1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소비 환경이 이처럼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할인이나 사은품 같은 실질적인 혜택만큼이나, 심리적 위로와 만족을 주는 정서적 소통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3. 3

      "오늘도 바다 안 나가요"…요즘 '국산 오징어' 사라진 까닭 [장바구니+]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 여파로 오징어 시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 4월 금어기가 끝나가고 있지만, 산지에서는 연료비 급등으로 조업을 포기하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국산 연근해 오징어가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연근해 물오징어 중급 1마리 평균 가격은 올해 7932원을 기록했다. 2022년 5659원에서 40% 넘게 치솟은 가격이다.아직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선 가격 급등을 체감하기 어렵다. 수입 냉동 오징어와 원양 물량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후변화로 인한 동해 수온 상승으로 점차 줄어가던 국산 오징어가 아예 식탁에서 사라지는 흐름은 뚜렷해지고 있다.실제 통계에서도 이런 흐름은 확인된다. 국가통계포털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연근해에서 잡힌 오징어 생산량은 2021년 6만851t에서 2025년 3만976t으로 급감했다. 4년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국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매년 4월은 오징어 금어기로, 5월부터 본격적인 조업에 들어간다. 5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업 준비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올해 조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름값 부담에 많은 어선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어선이 하루에 200L짜리 경유 7~15드럼을 쓰는데, 4월 들어 면세유 가격이 드럼당 17만원 선에서 30만원 수준으로 뛰었다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어선 한 척당 연료비 부담이 100만~200만원 늘어난 셈이다.경북 울진군 죽변항의 한 선주는 "연료비만 오른 게 아니다. (그물과 밧줄 등 석유화학 원료로 만드는) 어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