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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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공식 환영식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우리 정상으로는 약 9년 만에 체코를 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프라하 국제공항에 도착해 체코 측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했다.

얀 리파브스키 외교부 장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체코 의장대가 도열했다.

윤 대통령은 리파브스키 외교장관과 함께 걸어가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와 함께 프라하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현재 프라하성은 이달 말까지 열리는 성 바츨라프 왕관 전시로 인해 외빈 접견을 받지 않지만, 체코 측은 이번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맞아 예외를 두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의 부인 파블로바 여사에게, 파벨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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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파벨 대통령의 부인 파블로바 여사와 함께 프라하성의 성 이르자 성당을 방문해 체코의 역사와 문화를 살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파벨 대통령 부부의 안내로 성 비투스 대성당 등 프라하성을 돌아봤다.

프라하성은 1천100년의 건축 역사를 지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대통령 집무실로도 활용된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아리랑TV와의 단독 특별대담에서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제안이 모든 평가 기준에서 가장 우수하며 한국과의 협력이 다른 유럽국가들, 특히 중앙과 동유럽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제안에서 우리가 찾고 있는 최고의 보증 수준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체코 대통령은 특히 현재 진행중인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두코바니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 특히 중앙 및 동유럽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 한국 원자로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계약 날짜와 비용 측면에서도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에 추천하고 싶은 체코의 경험으로 체코의 다양한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수제 맥주를 꼭 맛보셨으면 좋겠다며 "프라하에 오신다면 찰스 다리에서 성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시거나,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을 방문하셔서 유럽 문화의 보석 중 하나인 그곳을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아리랑TV는 20일 아침 9시 30분 30분에 걸쳐 체코 대통령과의 단독 특별대담을 7회에 걸쳐 특집 편성해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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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윤 대통령 순방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등 경제사절단도 동행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