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박근태, 루마니아 바나툴필 수석부지휘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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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툴 필하모닉은 1871년 만들어진 유서 깊은 교향악단으로 요하네스 브람스, 파블로 데 사라사테,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등 굵직한 음악가들과 협연해왔다. 루마니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바나툴 필하모닉은 루마니아 오케스트라 중 처음으로 수석부지휘자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 6월부터 10주간 오디션을 치렀다. 19개국에서 온 226명의 지휘자가 지원했으며 박근태는 동양인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박근태는 10월부터 1년간 바나툴 필하모닉에서 정기연주회와 가족음악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베를린 국립예술대(UdK)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한 박근태는 2022년 프랑스 드 보줴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오케스트라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1년부터 베를린 노이에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겸 부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