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아프면 큰일?..."응급실 대부분 종일 운영"
의료현장의 인력 공백이 큰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시민들의 염려가 큰 상황이지만, 전국 409개 응급실 가운데 2곳만 빼면 모든 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 대책을 세워 의료기관별 사정에 맞게 환자를 분산해 원활한 이송·전원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09곳 중 2곳을 뺀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국대충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4∼18일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아 복지부는 충주의료원과 제천·청주·원주 등 인근 지역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명주병원은 최근 비상진료상황과는 관계 없이 병원 경영 사정으로 인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복지부는 증상이 가벼우면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하길 당부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소병원 응급실의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된다"며 "이 경우 의료비 부담은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또 "당장 긴급히 응급 대처를 해야 하는 큰 병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며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환자를 바로 이송할 것"이라고 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7천931곳으로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천766곳이 운영한다.

이후 15일에 3천9곳, 16일에 3천254곳, 17일에 1천785곳이 문을 열고,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천840곳이 운영된다.

올해 설 당일과 비교하면 올해 추석 당일 문 여는 병의원은 약 10% 늘어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