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코트라 손잡고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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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GTPP 개설

비자와 KOTRA는 이날 국내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대금 결제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GTPP는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이 모두 회원으로 가입해 결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로 회원 관리 및 플랫폼 개발, 운영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가 맡는다.
GTPP를 활용하면 국내 중소기업들의 대금결제기한이 평균 68일에서 30~40일 단축돼 국내 기업들은 운전자본 관리 및 현금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TPP는 자금조달 방식의 추가 선택지를 제공하며, 무역 사기 거래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해외 바이어 입장에서는 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쉽고 편리하게 무역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발간한 '2023년 수출대금 결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의 평균 수출대금 결제 기간은 68일이며 연체율은 3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OTRA가 플랫폼 개발 이전에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수출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적 있다'고 답했으며, 66%가 '바이어가 무역결제 시 카드를 사용한다면 결제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GTPP로 거래 시 결제 수수료는 일반 카드결제 수수료보다도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해당 수수료는 국내 수출업자 및 해외 바이어가 분담해 지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양측의 비용적인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는 것이 비자 측의 설명이다.
출시 초기 단계에는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미국, 멕시코 5개 국가 및 지역 소재 해외 바이어들의 결제를 지원하며, 향후 3년 내에는 KOTRA 회원사 수출 금액 기준 상위 20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비자는 전 세계 비자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 결제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도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GTPP를 통해 중소기업을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무역 시장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