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의 과거 모습(왼쪽)과 현재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의 과거 모습(왼쪽)과 현재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체중이 171kg에 육박했던 미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가 7개월 만에 113kg을 뺀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다.

구독자 400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본명 니콜라스 페리·32)는 지난 7일 새 영상을 올렸다.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지 7개월 만이었다.

판다 탈을 쓰고 등장한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나는 항상 두 걸음 앞서 있다. 이것은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간은 먹방 영상을 찍지 않았고, 7개월 전까지 올라왔던 영상은 그 이전에 촬영했던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올해 2월보다 훨씬 전인 2년 전부터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의미다.

그는 "오늘 250파운드(약 113㎏)를 감량하고 아주 긴 꿈에서 깨어났다"며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나를 뚱뚱하고 아프다고 했다"면서 "난 모두보다 두 수 앞서 있는 데 성공했다. 당신들은 내게 속았다"고 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반려동물 앵무새에게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한 뒤 대용량 매운 짜장면 먹방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게 인생이다. 인생을 사는 이유"라며 흡족해했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8년 전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올릴 때만 해도 날씬한 몸매에 채식주의를 지향했다. 하지만 인기를 끌던 먹방 콘텐츠에 편승하면서 점차 살이 찌기 시작했다. 칼로리·지방이 높고 자극적인 음식을 대량으로 먹는 '익스트림 먹방'을 선보이던 그는 체중이 171kg까지 불어났고, 2021년에는 호흡에 곤란을 겪는다며 산소호흡기를 차고 먹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