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비싸서 갈아타요"…남녀노소 알뜰폰으로 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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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도, 요금도 별로인데"
알뜰폰만 못한 이통3사
소비자원, 소비자 1855명 조사
핵심 서비스 만족도 SKT 선두
알뜰폰 가입자 요금 만족도 높아
통신비, 40대는 늘고 20대는 줄어
'중장년층 맞춤 요금제' 권고도
알뜰폰만 못한 이통3사
소비자원, 소비자 1855명 조사
핵심 서비스 만족도 SKT 선두
알뜰폰 가입자 요금 만족도 높아
통신비, 40대는 늘고 20대는 줄어
'중장년층 맞춤 요금제' 권고도

한국소비자원은 6일 이동통신3사·알뜰폰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이동통신3사 가입자 1500명, 알뜰폰 가입자 35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1~25일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동통신 핵심 서비스인 △가입 개통 △통화·데이터 품질 △이용요금 △요금제 선택 △부가서비스 △정보성 △제공혜택 △문제해결 지원 등의 만족도는 전체 4.01점으로 지난해보다 0.21점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3.48점을 기록한 SK텔레콤이 선두를 달렸다. LG유플러스가 3.47점으로 뒤를 이었고 KT는 3.4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KT는 고객 서비스·서비스 체험 부문에서도 꼴찌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부문에서도 각각 1, 2위를 달렸다.
이동통신3사 가입자의 월평균 통신요금은 6만5027원으로 지난해보다 840원, 1.3%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통신요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178원 상승한 40대였다. 20대는 같은 기간 통신요금이 7301원 줄어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대로 조사됐다.
알뜰폰 가입자의 월평균 통신요금은 2만252원에 불과했다.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이 80%로 이동통신3사(37%)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콘텐츠·부가서비스 등이 다양하지 않은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가입한 통신사로 바꾼 이유를 묻자 SK텔레콤 가입자의 경우 '통화·데이터 품질'을 장점으로 꼽았다. KT·LG유플러스 가입자는 전환 사유로 '결합 혜택 유용성'을 지목했다.
이동통신3사 가입자 가운데 불만·피해를 경험한 응답자는 13.7%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감소했다. 불만·피해 유형은 '부당가입 유도' 36.4%, '서비스(통화·데이터) 품질 미흡' 29.6%, '약정 해지·변경 위약금 청구' 28.6% 순이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