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석 전 2700 돌파시도할듯…현금비중 확대 기회로"-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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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가 추석 연휴 전에는 반등에 나서 27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만 추석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에 연휴 전의 반등 국면에 현금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2일 대신증권은 계절적으로 9월의 글로벌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W&P)500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1.65%, 상승 확률은 45.8%로 연중 최저수준”이라며 “코스피도 9월 평균 수익률은 –0.92%로 연중 두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9월에 증시가 부진한 계절성은 최근 들어 더 두드러지고 있다. 2021년 이후 3년동안 미국 S&P500과 코스피지수 모두 9월에는 오른 적이 없다. 평균 낙폭도 S&P500은 6.32%, 코스피는 6.82%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S&P500의 경우 9월 법인세 납부 시점에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는 영향으로 유독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는 로쉬 하샤냐(유대교의 신년)으로, 유대인 투자자들에게는 연말”이라며 “그들의 수익률 확정을 위한 차익실현 펀드 북클로징이 발생해 시중 유동성 위축이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피는 지난 2주동안 조정 국면을 거쳤다. 이에 따라 9월 초에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수출 모멘텀과 미국 제조업 지수 반등, 고용 지표 개선 등을 확인하며 코스피는 2700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2700 돌파를 시도하는 상승장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9월 후반부의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오는 18일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20일 일본 중앙은행(BOJ) 회의, 20~29일 중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이 예정돼 있다”며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엔화 강세 업력이 확대되면 엔캐리 청산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일 대신증권은 계절적으로 9월의 글로벌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W&P)500지수의 9월 평균 수익률은 –1.65%, 상승 확률은 45.8%로 연중 최저수준”이라며 “코스피도 9월 평균 수익률은 –0.92%로 연중 두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9월에 증시가 부진한 계절성은 최근 들어 더 두드러지고 있다. 2021년 이후 3년동안 미국 S&P500과 코스피지수 모두 9월에는 오른 적이 없다. 평균 낙폭도 S&P500은 6.32%, 코스피는 6.82%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S&P500의 경우 9월 법인세 납부 시점에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는 영향으로 유독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는 로쉬 하샤냐(유대교의 신년)으로, 유대인 투자자들에게는 연말”이라며 “그들의 수익률 확정을 위한 차익실현 펀드 북클로징이 발생해 시중 유동성 위축이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피는 지난 2주동안 조정 국면을 거쳤다. 이에 따라 9월 초에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강한 수출 모멘텀과 미국 제조업 지수 반등, 고용 지표 개선 등을 확인하며 코스피는 2700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2700 돌파를 시도하는 상승장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9월 후반부의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오는 18일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20일 일본 중앙은행(BOJ) 회의, 20~29일 중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이 예정돼 있다”며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엔화 강세 업력이 확대되면 엔캐리 청산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