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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75개 대학 '산학협력 컨트롤타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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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과학진흥원, 정부사업 경기지역 전담기관 지정

    지자체-대학간 협력채널 구축
    도내 대학 강점·특성화 고려
    맞춤형 인재 육성 전략 도입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지산학 동반성장 체계 만들 것"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도내 대학의 강점을 살려 발전시키는 ‘경기도형 대학혁신’에 나선다. 경기도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전담 기관으로 선정하면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RISE 전담기관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을 선정했다. 이에 경과원은 도내 전문대 32곳을 포함해 75개 대학이 있는 시·군과 협력해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라이즈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를 말한다. 정부가 가진 대학 지원 행정·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는 게 필수다. 라이즈 사업은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도내 대학들은 예산을 배분하는 역할을 지자체가 맡으면서 지역만의 특화 육성 전략이 본격화하고,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12월 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라이즈 사업의 예산 규모를 확정한다. 17개 광역 시·도에서 라이즈 사업을 전면 시행할 예정으로, 전체 예산은 총 2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국내 전체 대학의 약 18.2%인 75개 대학(캠퍼스 포함)이 있는 고등교육의 중심지로 꼽힌다.

    경과원은 올해 1월 라이즈 추진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해 도내 대학들의 의견을 듣고, 본격적인 지자체-대학 간 협의 채널을 구축했다. 경기도형 라이즈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기획에도 앞장섰다.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내년 3~5월 라이즈 사업 선정 공고와 설명회 등을 진행해 내년 2학기 시작 전인 8월께 라이즈 사업을 벌일 대학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경과원은 라이즈사업 주요 전략으로 △혁신성장 창출 △미래 선도 인재 양성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기술혁신 선도 등 3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경과원은 지역사회와 기업, 정부 출연연구기관, 대학을 망라하는 협력망을 구축해 내년 라이즈사업 본격 추진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만의 특색과 정책 수요, 도내 대학의 강점·특성화 분야 등을 고려한 5개년 계획도 마련 중이다.

    경과원은 4대 세부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4대 세부 프로젝트란 △경기 G7(반도체·AI인공지능·첨단모빌리티·바이오·신재생에너지·양자·디지털전환) 미래성장산업 육성 △경기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생애-이음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 등이다.

    경과원은 라이즈 사업이 반도체·AI·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과 지역 산업의 산학협력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 혁신과 대학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고, 도내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발전과 연계하는 게 목표”라며 “경과원이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를 연결해 경기도만의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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