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10억 돌파 보인다...이틀 연속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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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메이저 한화 클래식 2R
중간 합계 12언더파, 2위 안송이와 5타차
“어려운 코스...페어웨이 잘 지키는 게 중요”
상금 1위 박현경 6타 줄여 공동 3위 점프
중간 합계 12언더파, 2위 안송이와 5타차
“어려운 코스...페어웨이 잘 지키는 게 중요”
상금 1위 박현경 6타 줄여 공동 3위 점프
‘신흥 대세’ 이예원(21)이 시즌 네 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0억원 돌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예원은 23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씩 줄인 이예원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안송이(34)와는 5타 차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억600만원. 올 시즌 상금 랭킹 3위(7억 2300만 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개막 4개월 만에 3승을 쌓으며 투어 신흥 대세로 떠올랐던 이예원은 무더위가 시작되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3개 대회에서는 공동 53위, 공동 40위, 공동 42위에 그쳤다. 그는 “더위에 약한 편”이라며 “체력적으로 지치다 보니 스윙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잃었던 샷감을 되찾기 위해 스윙 교정에 집중했다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부터 날카로운 샷을 뽐내고 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타를 줄이더니, 이날도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후반 10번홀(파4)에서는 96야드 거리의 샷이글까지 터뜨렸다.
전날 50%에 그쳤던 페어웨이 안착률을 85.71%(12/14)까지 끌어올린 게 큰 힘이 됐다. 이예원도 “어제 좋았던 샷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어제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좋아지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5타 차이도 쉽게 뒤집힐 수 있다”며 “페어웨이만 잘 지킨다면 남은 이틀도 스코어를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상금 랭킹 1위(9억 2800만 원) 박현경(24)은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3위(6언더파)로 뛰어올랐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단독 4위에만 올라도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예원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째를 노리는 박현경은 “어려운 코스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것만 해도 만족하려 했는데 샷이 좋아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며 “어렵게 느꼈던 이 코스에서 우승하면 저도 한 층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이예원은 23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씩 줄인 이예원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안송이(34)와는 5타 차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억600만원. 올 시즌 상금 랭킹 3위(7억 2300만 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개막 4개월 만에 3승을 쌓으며 투어 신흥 대세로 떠올랐던 이예원은 무더위가 시작되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3개 대회에서는 공동 53위, 공동 40위, 공동 42위에 그쳤다. 그는 “더위에 약한 편”이라며 “체력적으로 지치다 보니 스윙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잃었던 샷감을 되찾기 위해 스윙 교정에 집중했다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부터 날카로운 샷을 뽐내고 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타를 줄이더니, 이날도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특히 후반 10번홀(파4)에서는 96야드 거리의 샷이글까지 터뜨렸다.
전날 50%에 그쳤던 페어웨이 안착률을 85.71%(12/14)까지 끌어올린 게 큰 힘이 됐다. 이예원도 “어제 좋았던 샷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어제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좋아지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5타 차이도 쉽게 뒤집힐 수 있다”며 “페어웨이만 잘 지킨다면 남은 이틀도 스코어를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상금 랭킹 1위(9억 2800만 원) 박현경(24)은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3위(6언더파)로 뛰어올랐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단독 4위에만 올라도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예원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째를 노리는 박현경은 “어려운 코스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것만 해도 만족하려 했는데 샷이 좋아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며 “어렵게 느꼈던 이 코스에서 우승하면 저도 한 층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