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대 조직폭력배 '안양타이거파' 무더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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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일대에서 활동하는 20대 조직폭력배들이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폭력단체 조직원을 협박하다 무더기로 구속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성)는 폭력행위 등 처벌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로 안양타이거파 A씨(28) 등 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경쟁 관계에 있는 폭력단체 수원남문파 한 조직원을 "죽여버리겠다"며 삼단봉을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소속 조직원이 폭행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안양 일대에서 결성된 폭력조직 안양타이거파는 2016년께 40여명이 폭행 등 혐의로 대거 검거돼 세력이 위축됐다. 이후 20대 조직원을 신규 영입하며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부 조직원 중 가슴에 '타이거'라는 한글 문신을 새기며 조직에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교도소에 수감된 선배 조직원들에게 영치금을 입금하는 등 '징역수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폭력조직 집단행동 자체의 중대성과 위험성, 죄질을 고려해 조직원들을 대거 구속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성)는 폭력행위 등 처벌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로 안양타이거파 A씨(28) 등 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경쟁 관계에 있는 폭력단체 수원남문파 한 조직원을 "죽여버리겠다"며 삼단봉을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소속 조직원이 폭행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안양 일대에서 결성된 폭력조직 안양타이거파는 2016년께 40여명이 폭행 등 혐의로 대거 검거돼 세력이 위축됐다. 이후 20대 조직원을 신규 영입하며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부 조직원 중 가슴에 '타이거'라는 한글 문신을 새기며 조직에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교도소에 수감된 선배 조직원들에게 영치금을 입금하는 등 '징역수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폭력조직 집단행동 자체의 중대성과 위험성, 죄질을 고려해 조직원들을 대거 구속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