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남남케미'만 하다가 드디어 고민시 만났는데…행복하지 않았다" 고백, 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김윤석이 고민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은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제작발표회에서 "남남케미를 계속하다 드물게 고민시 씨를 만났는데 전혀 행복하지 못했다"며 "저를 계속 괴롭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배우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출연하고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윤석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평온했던 일상을 위협받게 되는 펜션 주인 영하로 분했다. 영하는 직장에서 임원까지 승진했지만, 말기 암에 걸린 아내의 소원대로 서울을 떠나 펜션을 인수한 후, 아내와의 마지막 추억이 남은 그곳을 홀로 지키고 있다. 하지만 어느 여름날 미스터리한 한 여자 성아가 손님으로 다녀간 후, 고요하고 평화로웠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고민시가 맡은 성아는 그림을 그리는 여자다. 영하의 펜션에서 하루를 묵은 후, 아름다운 전경이 있는 펜션에 매료된 성아는 그곳을 떠나고도 왠지 모르게 자꾸 그곳이 떠올라 1년 뒤 다시 그곳을 찾는다. 그리고 그녀의 등장은 영하의 일상을 위협하며, 평화로웠던 그의 삶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김윤석은 고민시의 연기에 대해 "작은 몸속에 어마어마한 다이너마이트가 있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참고로 제 딸로 노윤서 배우가 나오는데, 시청자들이 보면서 '딸이 아빠를 안 닮았다'고 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 아내로 김성령 배우가 나온다"며 "내 딸은 엄마를 닮았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오는 23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