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푸른병원, 몽골 치료불능 초중증화상 환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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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치료는 몽골 현지공장에서 근무 중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근로자에 대해 ‘몽골 국립외상병원’ 의료진이 체표면적 80%의 초중증 화상환자임을 진단했고, 현지치료가 불가능해 6월 27일 대구 푸른병원으로 치료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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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5차례에 걸친 고난이도 수술인 사체피부이식, 배양피부이식, 자가피부이식 수술과 집중치료를 받고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 주치의사인 백진오 푸른병원 과장은 “이대로 호전이 지속된다면 예상했던 치료기간보다 더 빨리 치료를 마치고 몽골로 돌아 갈 수도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는 환자입국후 계약서류 통번역 지원을 했으며, 환자 치료가 완료되면 대구지역 의료관광 사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몽골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웰니스의료관광 팸투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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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본부장은 “그동안 몽골과 꾸준한 협력사업을 이어온 결과 지역최초로 외국인 중증화상환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서 대구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규 푸른병원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몽골 화상환자 치료는 해외에도 대구 화상전문병원의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대구 의료관광은 대부분 미용과 성형에 치중돼 있지만, 대구는 전국 5곳 밖에 없는 화상전문병원이 있는 곳으로 해외의 중증화상환자 ‘치료’가 가능한 곳이다. 앞으로도 화상치료로 대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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