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암 대신 드림투어 대회… 더헤븐 마스터스의 특별한 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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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스
손녀 에스더 권 응원위해 권모세 회장 나서
프로암 대신 드림투어 열어 대회 출전권 제공도
손녀 에스더 권 응원위해 권모세 회장 나서
프로암 대신 드림투어 열어 대회 출전권 제공도
18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CC(파72·6680야드)에서 막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는 할아버지의 애틋한 손녀 사랑이 담겨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에스더 권(16)은 권모세 더헤븐CC 회장의 손녀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선수로 활동한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웠고,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테일러메이드 프리뷰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영리한 쇼트 게임이 강점이다.
권 회장은 '골프 꿈나무'인 손녀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개최를 결심했다. 에스더 권은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41타, 공동 63위로 아깝게 커트탈락했다. 그래도 정규투어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할아버지의 사랑에 화답했다.
프로암 대신 드림투어(2부)를 개최한 새로운 시도 역시 한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권 회장의 뜻이 담겼다. 대부분의 정규투어 대회는 사전행사로 대회 출전 선수와 주요 고객들이 코스를 답사하는 프로암을 진행한다. 하지만 더헤븐 마스터스는 대회 직전 월·화요일에 드림투어를 개최했다. 프로암에 들어갈 예산 1억원을 상대적으로 환경이 척박한 2부투어 지원으로 활용한 것이다.
KLPGT는 정규·드림투어 연계 대회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연계대회 개최 시 드림투어 상위 3명에게 해당 정규투어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헤븐CC에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KLPGA 2024 더헤븐 마스터즈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총상금 1억 원)에서 상위 3명에 오른 김효문(26), 황연서(21), 서교림(18)은 더헤븐 마스터즈 무대에도 섰다. KLPGA 관계자는 "정규투어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대회 출전권까지 걸려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황연서는 최종라운드 출전은 물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선두 21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황연서가 정규투어에서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다.
안산=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에스더 권(16)은 권모세 더헤븐CC 회장의 손녀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선수로 활동한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웠고,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테일러메이드 프리뷰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영리한 쇼트 게임이 강점이다.
권 회장은 '골프 꿈나무'인 손녀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개최를 결심했다. 에스더 권은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41타, 공동 63위로 아깝게 커트탈락했다. 그래도 정규투어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할아버지의 사랑에 화답했다.
프로암 대신 드림투어(2부)를 개최한 새로운 시도 역시 한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권 회장의 뜻이 담겼다. 대부분의 정규투어 대회는 사전행사로 대회 출전 선수와 주요 고객들이 코스를 답사하는 프로암을 진행한다. 하지만 더헤븐 마스터스는 대회 직전 월·화요일에 드림투어를 개최했다. 프로암에 들어갈 예산 1억원을 상대적으로 환경이 척박한 2부투어 지원으로 활용한 것이다.
KLPGT는 정규·드림투어 연계 대회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연계대회 개최 시 드림투어 상위 3명에게 해당 정규투어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헤븐CC에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KLPGA 2024 더헤븐 마스터즈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총상금 1억 원)에서 상위 3명에 오른 김효문(26), 황연서(21), 서교림(18)은 더헤븐 마스터즈 무대에도 섰다. KLPGA 관계자는 "정규투어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대회 출전권까지 걸려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황연서는 최종라운드 출전은 물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선두 21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황연서가 정규투어에서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다.
안산=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