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3에 토이스토리5까지…1만2000석 가득 메운 디즈니 팬 '열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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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과 다를 겁니다. 하지만 분명히 여러분이 원하는 영화일 겁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D23 글로벌 팬 이벤트’ 첫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내년 12월19일 개봉하는 아바타 3편의 제목을 ‘아바타: 파이어 앤드 애시(아바타: 불과 재)’라 공개했다. 캐머런 감독은 “매일 시각효과(VFX) 팀원들이 보내오는 새로운 장면을 볼 때마다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는 기분”이라며 “여러분이 사랑할 만한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가득 메운 1만2000여명의 디즈니 팬들은 환호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 행사에 오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7000마일을 날아왔는데 여러분을 보니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화답했다. 캐머런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아바타 시리즈 주연 배우 조 샐다나와 샘 워싱턴은 “엄청난 환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첫날 쇼케이스에서는 향후 개봉하는 디즈니의 신작이 대거 공개됐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에서 주연을 맡은 아울리이 크러발리오는 이날 무대에 올라 오는 11월27일 개봉하는 모아나 2의 공식 주제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다른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은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영화의 새 예고편 영상을 소개했다. 마찬가지로 내년 11월 개봉하는 ‘주토피아 2’의 예고편 영상도 공개됐다. 전작과 달리 새로운 뱀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캐릭터의 연기는 지난해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 키 호이 칸이 맡게 됐다. ‘토이스토리 5’ 개봉일과 스토리라인도 공개됐다. 2026년 6월19일 개봉하는 토이스토리 5는 변화한 시대에 맞춰 버즈·우디·제시 등 장난감 캐릭터들이 디지털 기기들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무대에 오른 앤드루 스탠턴 감독은 “(후속작은) 장난감과 테크 기술의 만남”이라며 “알다시피 최근 장난감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 기기”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50개의 버즈라이티어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도 공개했다. 디즈니는 ‘인사이드 아웃’의 스핀오프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도 공개했다. 내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되는 드림 프로덕션은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의 주인공인 라일리의 꿈을 만드는 스튜디오를 그린 작품이다. 이밖에도 ‘겨울왕국 3’은 2027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고, ‘인크레더블 3’도 제작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신작으로는 세 편이 소개됐다. 먼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는 배우 주드 로가 주연을 맡아 머나먼 은하계에 갇힌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에는 영화 ‘미나리’의 감독을 맡은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참여했다. 마찬가지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인 ‘안도르’ 시즌 2도 공개됐다.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2026년 5월22일 개봉이 확정됐다. 존 패브로 감독 감독은 무대에 올라 “몇 주 전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10월10일 개봉하는 SF영화 ‘트론: 아레스’의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또 다른 주연 재러드 레토와 함께 이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아레스’가 현실 세계로 들어오게 만드는 뛰어난 프로그래머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레타 리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작들 외에도 다양한 뮤지컬 무대도 펼쳐졌다. 알라딘, 라이언킹, 미녀와 야수, 헤라큘레스, 겨울왕국 등 연이어 펼쳐진 열정적인 무대에 일부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애너하임=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D23 글로벌 팬 이벤트’ 첫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내년 12월19일 개봉하는 아바타 3편의 제목을 ‘아바타: 파이어 앤드 애시(아바타: 불과 재)’라 공개했다. 캐머런 감독은 “매일 시각효과(VFX) 팀원들이 보내오는 새로운 장면을 볼 때마다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는 기분”이라며 “여러분이 사랑할 만한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가득 메운 1만2000여명의 디즈니 팬들은 환호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 행사에 오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7000마일을 날아왔는데 여러분을 보니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화답했다. 캐머런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아바타 시리즈 주연 배우 조 샐다나와 샘 워싱턴은 “엄청난 환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겨울왕국·인사이드아웃·모아나 등 속편 대거 공개
이날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D23는 디즈니가 팬들을 위해 2년에 한 번씩 여는 대규모 행사다. 메인 행사장인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팬들을 위한 세션과 이벤트가 개최되고, 디즈니 산하 계열사들의 영화·드라마·예능 등 콘텐츠별 부스가 설치됐다. 디즈니는 올해 처음으로 배우와 제작진이 무대에 오르는 쇼케이스 무대를 평소 하키와 농구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인근의 혼다센터에서 개최했다.첫날 쇼케이스에서는 향후 개봉하는 디즈니의 신작이 대거 공개됐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에서 주연을 맡은 아울리이 크러발리오는 이날 무대에 올라 오는 11월27일 개봉하는 모아나 2의 공식 주제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다른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은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영화의 새 예고편 영상을 소개했다. 마찬가지로 내년 11월 개봉하는 ‘주토피아 2’의 예고편 영상도 공개됐다. 전작과 달리 새로운 뱀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캐릭터의 연기는 지난해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 키 호이 칸이 맡게 됐다. ‘토이스토리 5’ 개봉일과 스토리라인도 공개됐다. 2026년 6월19일 개봉하는 토이스토리 5는 변화한 시대에 맞춰 버즈·우디·제시 등 장난감 캐릭터들이 디지털 기기들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무대에 오른 앤드루 스탠턴 감독은 “(후속작은) 장난감과 테크 기술의 만남”이라며 “알다시피 최근 장난감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전자 기기”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50개의 버즈라이티어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도 공개했다. 디즈니는 ‘인사이드 아웃’의 스핀오프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도 공개했다. 내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되는 드림 프로덕션은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의 주인공인 라일리의 꿈을 만드는 스튜디오를 그린 작품이다. 이밖에도 ‘겨울왕국 3’은 2027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고, ‘인크레더블 3’도 제작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흑인 캡틴아메리카, 한국계 SF영화 주연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중에선 내년 2월14일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에서 팰컨 역을 연기한 배우 앤서니 매키가 신작의 주연을 맡았다. 역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중 첫 흑인 배우다. 원로 배우 해리슨 포드는 미국 대통령을 연기한다. 이날 처음 공개된 예고편에서 해리슨 포드는 ‘레드 헐크’로 변하는 모습이 잠시 노출됐다.스타워즈 시리즈의 신작으로는 세 편이 소개됐다. 먼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는 배우 주드 로가 주연을 맡아 머나먼 은하계에 갇힌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에는 영화 ‘미나리’의 감독을 맡은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참여했다. 마찬가지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인 ‘안도르’ 시즌 2도 공개됐다.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2026년 5월22일 개봉이 확정됐다. 존 패브로 감독 감독은 무대에 올라 “몇 주 전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년 10월10일 개봉하는 SF영화 ‘트론: 아레스’의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또 다른 주연 재러드 레토와 함께 이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아레스’가 현실 세계로 들어오게 만드는 뛰어난 프로그래머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레타 리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작들 외에도 다양한 뮤지컬 무대도 펼쳐졌다. 알라딘, 라이언킹, 미녀와 야수, 헤라큘레스, 겨울왕국 등 연이어 펼쳐진 열정적인 무대에 일부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애너하임=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