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잘하면 의심하나"…中, 다음 올림픽에 '원활한 참가' 요청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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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체육총국장, 美 인사와 만남
미국올림픽위원장에 "원활 참가" 요청
중국 수영선수들, 과도한 검사에 불만
미국올림픽위원장에 "원활 참가" 요청
중국 수영선수들, 과도한 검사에 불만
중국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에 자국 선수들의 '원활한 참가'를 보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자국 선수들이 지나친 도핑 검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 중국체육보 등에 따르면 가오즈단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겸 중국올림픽위원회 주석은 전날 프랑스 파리 올림픽 '차아니하우스'에서 진 사익스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오 국장은 "중국과 미국은 똑같이 올림픽 스포츠 대국으로서 함께 올림픽 헌장 원칙과 세계 반(反)도핑 거버넌스 시스템 및 깨끗한 운동선수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고 국제 올림픽 스포츠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관련 약속을 지켜 확대관할(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으로 확대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을 포함한 각국 선수가 순조롭고 안전하게 참여하도록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익스 위원장은 스포츠가 양국 간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유효한 거버넌스 시스템을 갖춰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중국 선수를 포함한 전 세계 선수가 미국에 와서 훈련하고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수영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집중적으로 약물 검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중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약물 투약을 의심하는 시선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
중국 수영 국가대표 왕순은 지난 5월에만 28회, 올림픽 2주 전엔 11회에 걸쳐 도핑 검사를 받았다. 그는 "중국 선수들은 (도핑에서) 깨끗하고 그것이 (중국의) 목표"라며 "이 모든 결과는 결백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수영선수 장위페이도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라며 "마이클 펠프스는 금메달을 7~8개 따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 그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 많은 선수도 의심받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7일 중국체육보 등에 따르면 가오즈단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겸 중국올림픽위원회 주석은 전날 프랑스 파리 올림픽 '차아니하우스'에서 진 사익스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오 국장은 "중국과 미국은 똑같이 올림픽 스포츠 대국으로서 함께 올림픽 헌장 원칙과 세계 반(反)도핑 거버넌스 시스템 및 깨끗한 운동선수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고 국제 올림픽 스포츠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관련 약속을 지켜 확대관할(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으로 확대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을 포함한 각국 선수가 순조롭고 안전하게 참여하도록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익스 위원장은 스포츠가 양국 간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유효한 거버넌스 시스템을 갖춰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중국 선수를 포함한 전 세계 선수가 미국에 와서 훈련하고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수영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집중적으로 약물 검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중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약물 투약을 의심하는 시선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
중국 수영 국가대표 왕순은 지난 5월에만 28회, 올림픽 2주 전엔 11회에 걸쳐 도핑 검사를 받았다. 그는 "중국 선수들은 (도핑에서) 깨끗하고 그것이 (중국의) 목표"라며 "이 모든 결과는 결백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수영선수 장위페이도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라며 "마이클 펠프스는 금메달을 7~8개 따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 그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 많은 선수도 의심받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