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4호선 '당고개역'→'불암산역' 개명 추진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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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지명위원회 통과
서울시 최종 검토 후 확정
서울시 최종 검토 후 확정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역명을 '불암산역'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7일 노원구는 지난달 구 지명(地名)위원회를 개최하고 심의 끝에 당고개역의 역명 개정 사유가 정당하며,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과반수의 동의로 새 역명으로 '불암산역'이 가장 적합하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구는 "'당고개'라는 지하철역 이름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일부 주민 의견에 따라 새 역명을 주민 공모로 받았다.
구 관계자는 "당고개역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지역 고개를 지나는 사람들이 몸에 지니고 있던 돌을 쌓아둔 자리가 성황당(서낭당)으로 형성됐다는 설에서 유래했다"며 "이 지역의 고유한 특성이라기보다는 전통 시대에 흔한 지명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당고개역 개통 시점에도 이미 '당고개'는 주민들에 낯선 명칭이었고, 민속신앙과의 연결성을 불편해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지하철역명 개정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하철역 이름이 개정되려면 아직 남은 단계가 많다.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서울시 도시철도과에서 결정 후 시보에 고시까지 돼야 역명 변경이 최종 확정된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2013년 현실과 맞지 않던 성북역 명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한 것처럼, 지역 정체성에 맞는 새로운 역명을 구민들에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7일 노원구는 지난달 구 지명(地名)위원회를 개최하고 심의 끝에 당고개역의 역명 개정 사유가 정당하며,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과반수의 동의로 새 역명으로 '불암산역'이 가장 적합하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구는 "'당고개'라는 지하철역 이름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일부 주민 의견에 따라 새 역명을 주민 공모로 받았다.
구 관계자는 "당고개역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지역 고개를 지나는 사람들이 몸에 지니고 있던 돌을 쌓아둔 자리가 성황당(서낭당)으로 형성됐다는 설에서 유래했다"며 "이 지역의 고유한 특성이라기보다는 전통 시대에 흔한 지명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당고개역 개통 시점에도 이미 '당고개'는 주민들에 낯선 명칭이었고, 민속신앙과의 연결성을 불편해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지하철역명 개정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하철역 이름이 개정되려면 아직 남은 단계가 많다.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서울시 도시철도과에서 결정 후 시보에 고시까지 돼야 역명 변경이 최종 확정된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난 2013년 현실과 맞지 않던 성북역 명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한 것처럼, 지역 정체성에 맞는 새로운 역명을 구민들에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