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는 없다…3세트 내리 따낸 김우진·임시현, 2관왕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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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단체전 이어 혼성도 제패
결승서 독일 6대 0으로 완파
김우진, 역대 올림픽 최다 金
펜싱·양궁·사격 연달아 승전보
한국, 두자릿수 金사냥 '청신호'
결승서 독일 6대 0으로 완파
김우진, 역대 올림픽 최다 金
펜싱·양궁·사격 연달아 승전보
한국, 두자릿수 金사냥 '청신호'

이날 김우진-임시현 조는 미셸 크로펜-플로리안 운루 조의 독일을 6-0(38-36, 38-35, 36-35)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한국은 1세트 처음에 임시현이 8점을 쐈으나, 이후 내리 10점 3방씩 명중시키며 38-3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계속해서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반면 독일은 좀처럼 10점 과녁을 맞추지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7개를 달성했다. 개막 사흘 만에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획득한 데 이어 2개를 추가했다. 2021년 도쿄 대회(금메달 5개) 기록을 빠르게 넘겼다는 평가다. 내친김에 2012년 런던 대회(금메달 13개) 이후 이루지 못한 두 자릿수 금메달까지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대회 초반 낭보가 이어지면서 선수단 전체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촌 내에서 선수단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의 기세가 오르면서 앞으로 깜짝 메달이 더 나올 가능성도 크다는 기대가 나온다.
탁구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삐약이’ 신유빈(20)은 3일 2004년 김경아 이후 20년간 끊긴 탁구 여자 단식 메달에 도전한다. 양지인(21)은 같은 날 여자 25m 권총에서, 여서정(22)은 도마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1년 도쿄 대회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29)도 있다. 전웅태, 서창완(27), 성승민(21), 김선우(27)가 나서는 근대5종은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최근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태권도에서는 박태준(20), 서건우(21), 김유진(24), 이다빈(28)이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