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반미 좌파' 베네수 마두로, 3선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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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반미 좌파' 베네수 마두로, 3선 고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2.22579247.1.jpg)
엘비스 아모로소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은 공식 투표 종료 후 약 6시간 지난 29일 0시 10분께 "80% 가량 개표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며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볼 때 마두로 대통령 당선은 불가역적 추이"라며 당선을 공식화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유세에서 미국의 제재 극복을 통한 경제 활성화, 정유 시설 현대화, 주변국 좌파 정권과의 연대 강화, 가이아나와 분쟁 중인 영토에 대한 자주권 회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남미 대표적인 반미(反美) 주의자다. 최근 수년 간 이어진 경제난의 주요 원인을 미국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민주주의 훼손과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석유·가스 산업을 중심으로 강력한 경제 제재를 하고 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대선 출구조사에서 곤살레스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마두로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31%에 그쳤다. 서방언론들은 선거 과정에서도 곤살레스 후보의 낙승을 점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