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업앱 연계 택시 호출앱 도입 검토…내년 상반기 적용

경북도가 기업앱과 연계한 택시 호출앱 도입을 검토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이날 도청에서 열린 '공공형 택시호출앱 도입을 위한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기업앱을 연계한 택시호출앱'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기존 카카오 택시앱을 비롯해 대구로택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앱, 티머니 등 기업앱의 장단점과 비용을 분석했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택시호출앱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배차받는 형태다.

택시 업계는 호출앱 시장 지배와 이용 수수료 과다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연구원이 제시한 기업앱 연계형 택시호출앱은 지자체와 택시업계 모두 비용 부담이 적다.

이 앱은 택시 운임의 카드결제 수수료 일부(약 0.65%)를 기업 수익으로 가져가는 대신 차량 홍보물 부착, 이용수수료(매출액의 2.8%) 등을 기업이 부담한다.

택시 사업자는 추가 비용 부담이 없고 승객은 호출료 부담 없이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은 지역 브랜드 콜센터와 호출앱을 연계해 전화 예약으로 호출앱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택시조합 의견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에 택시호출앱을 최종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도 의뢰를 받아 올해 1월부터 경북형 택시호출앱 도입을 연구해 왔다.

최영숙 도 경제통상국장은 "브랜드 콜택시가 통합된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도입해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