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버스'서 선수 쓰러져"…김우민·황선우 충격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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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25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덥다. 에어컨은 못 켜게 하고, 창문도 못 열게 해서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고 했다.
황선우도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실상 '사우나 버스'와 다름없다는 설명.
버스 때문에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는 건 큰 문제다. 황선우는 "다른 나라 선수가 쓰러졌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버스 온도 생각해보면 그럴 만하다. 경기하는 날 그러면 가장 큰 문제"라며 "선수촌에서 숙소 오가는 데만 왕복 3시간을 투자할 판"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