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안세영, 8강이 고비…다크호스는 김가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림픽] 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안세영, 8강이 고비…다크호스는 김가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PYH2024072419470001300_P4.jpg)
세계랭킹 1위로서 1번 시드를 받아 16강 부전승을 누리긴 하지만, 8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6위)를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5번 시드의 야마구치가 조 추첨에서 지금의 C조가 아닌 G, J, N조 중에 배정됐더라면 안세영은 4강까지 무난하게 오를 수 있었다.
반대로 2∼4번 시드인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중 한 명은 8강에서 야마구치와 만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안세영으로서는 건너편 대진에서 경쟁자들이 알아서 '교통정리' 해주는 행운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올림픽] 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안세영, 8강이 고비…다크호스는 김가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PYH2024072100140001300_P4.jpg)
김 감독은 "4강이 타이쯔잉이라는 것도 부담되고 대진이 솔직히 좋은 편은 아니다"라면서 "근데 어떡하겠나.
그 산을 넘어야죠"라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발을 다치고 기량이 떨어지긴 했지만, 안세영이 세계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정상을 지키던 선수다.
작년 초까지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5패로 앞서면서 안세영의 '숙적'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김 감독은 "야마구치도 이번에 큰 각오를 하고 뛸 것"이라면서 "안세영은 8강부터 결승까지 100%의 경기력으로 세 번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안세영, 8강이 고비…다크호스는 김가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PYH2024062522160001300_P4.jpg)
김가은이 대진표상 8강에서 타이쯔잉을 꺾는 '사고'를 낸다면 안세영과 4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복식이 아닌 단식 종목에서 '태극전사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김 감독은 김가은에 대해 "원래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쫓기는 스타일이었는데 많이 좋아지고 바뀌었다"고 흡족해했다.
대회 목표로 금메달 3개를 외쳤던 김 감독은 전체 금·은·동메달 개수로는 '4개'를 제시했다.
김 감독은 "나라고 무슨 자신감이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겠나"라면서도 "이런 목표가 없다면 무언가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
작년부터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믿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김학균 배드민턴 감독 "안세영, 8강이 고비…다크호스는 김가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PYH2024072107810001300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