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앱 설치 필요 없어…자체 QR 제작해 다중이용장소 부착
충남 태안군은 누구나 편하게 복지위기 가구를 신고할 수 있는 정보무늬(QR) 코드를 자체 제작해 다중이용장소에 부착한다고 24일 밝혔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으면 곧바로 복지정보 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에 연결돼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다.

태안군은 QR 코드 스티커 등을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터미널,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부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노년층 등을 위해서는 군청과 행정복지센터 등 전화번호가 적힌 현판을 제작해 마을회관 187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군 누리집에도 복지사각지대 신고 메뉴를 개설한다.

태안군은 인공지능(AI)이 노인과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100가구에 주 1회 전화해 안부를 살피는 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펼치고 있다.

이달부터는 집배원이 복지사각지대 의심가구에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주거 환경, 생활 실태 등을 직접 살펴 군에 전달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도 추진한다.

김동선 복지증진과장은 "외부와 단절된 채 지내거나 자신의 위기를 주변에 알리기 꺼리는 주민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이들을 발굴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