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누가 사냐' 했는데…테슬라, 불티나게 팔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상반기 테슬라, 수입차 1위
모델Y 후륜구동 가장 인기
지난해 가격 낮춘 것이 주효
모델Y 후륜구동 가장 인기
지난해 가격 낮춘 것이 주효
수요 정체로 전기차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테슬라가 유독 국내에서 인기다.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은 모델Y 후륜구동(RWD)으로 지난해 전작보다 크게 낮춘 가격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1만7380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65.7%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의 국내 연간 최대 신차 등록 대수는 2021년 기록한 1만7828대인데, 올해 들어선 반년 만에 거의 따라잡은 수준이다.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국내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기아(1만6537대), 현대차(1만6056대) 순이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모델Y와 모델3으로, 두 차종이 판매량의 98.2%를 차지했다. 비교적 고가 모델인 모델X와 모델S의 판매량 비중은 1.8%에 그쳤다. 테슬라 돌풍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Y RWD 모델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됐던 모델Y와 달리,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생산 모델인 모델Y RWD를 기존보다 2000만원가량 낮춰 출시한 바 있다.
실제 모델Y의 RWD 판매량은 상반기 9407대를 기록, 전체의 약 5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모델3 롱레인지가 4359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모델3을 중국에서 들여온 바 있다. 차량 구매는 3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제조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00만원대 전기차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수입차 푸조까지 e-208과 e-2008 전기차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추며 승부수를 던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정체가 무색할 정도로 테슬라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판매 속도라면 연간 신차 등록 대수 3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1만7380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65.7%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의 국내 연간 최대 신차 등록 대수는 2021년 기록한 1만7828대인데, 올해 들어선 반년 만에 거의 따라잡은 수준이다.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국내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기아(1만6537대), 현대차(1만6056대) 순이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모델Y와 모델3으로, 두 차종이 판매량의 98.2%를 차지했다. 비교적 고가 모델인 모델X와 모델S의 판매량 비중은 1.8%에 그쳤다. 테슬라 돌풍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Y RWD 모델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됐던 모델Y와 달리,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생산 모델인 모델Y RWD를 기존보다 2000만원가량 낮춰 출시한 바 있다.
실제 모델Y의 RWD 판매량은 상반기 9407대를 기록, 전체의 약 5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모델3 롱레인지가 4359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모델3을 중국에서 들여온 바 있다. 차량 구매는 3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제조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00만원대 전기차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수입차 푸조까지 e-208과 e-2008 전기차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추며 승부수를 던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정체가 무색할 정도로 테슬라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판매 속도라면 연간 신차 등록 대수 3만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