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이례적 이틀간 진행…1년來 3번째 방통위원장 청문회
국회,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치열한 공방 예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부터 이틀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나선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이달 4일 지명된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적임자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권의 방송장악용 인사라며 지명 철회를 주장한다.

장관급 인사청문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서는 방통위 2인 체제 운영 및 공영방송 구조 재편 문제, 이 후보자의 MBC 재직 시절 노조 탄압 의혹 및 정치 편향 논란, 법인카드·관용차 이용 주말 골프 의혹,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이 문제 삼는 MBC 보도본부장 당시 세월호 참사 보도의 '전원 구조' 오보와 유족 비하 논란,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연예인 정치 성향과 관련한 과거 발언 및 MBC 민영화와 연예·방송계 블랙리스트 제작 관여 의혹 등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문회는 작년 8월 이동관 전 위원장, 같은 해 12월 김홍일 전 위원장에 이어 1년 내 세 번째 열리는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