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치료제 개발기업인 이뮤노바이옴이 글로벌 회사와 손잡고 메디컬푸드 개발에 나섰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는 24일 “프랑스의 글로벌 식품회사가 우리 기술을 가지고 암환자를 위한 메디컬푸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헬스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에서 hy(옛 한국야쿠르트)와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이뮤노바이옴은 인공지능(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플랫폼인 아바티움을 개발했다. 난치성 염증질환 치료제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신약의 국내외 임상도 진행 중이다.안대규 기자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앱토즈마의 품목허가는 류머티즘 관절염, 거대세포동맥염 등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지난달 미국에서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앱토즈마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류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류킨 억제제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기존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에 더해 인터류킨 억제제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를 비롯해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센벨트-스토보클로(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등 이달에만 4개 제품의 허가를 잇달아 획득하며 유럽에서 ‘11종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성공했다.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의 연간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악템라가 약 4조원,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는 약 13조원, 골다공증 및 암 골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제인 프롤리아·엑스지바는 약 9조원이다.셀트리온이 판매 중이거나 허가받은 주요 제품군은 램시마,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를 비롯한 항암제 등 11개 제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합산하면 약 150조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 유럽 시장 점유율 2~3위 바이오시밀러를 연내 램시마 제품군과 베그젤마처럼 1위로 만든다는 목표다.안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