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 공무원노조 "의원들 다툼에 직원들 피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22일 "이권 다툼을 벌이는 의원들 때문에 직원들이 휴가를 연기해야 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 남구의회 의장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의원 간 '밥그릇 싸움'으로 의사일정이 여름 휴가철인 7월 말로 연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육아·학원 방학 등으로 이 시기에 휴가를 써야 하는 직원들도 상당수 있다"며 "몇 개월 전부터 휴가를 계획한 직원들이 의회 일정 지연으로 피해를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무원들은 의원들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사유물이 아니다"며 "의회 일정을 대면 대신 서면으로 업무보고 할 수 있도록 변경해달라"고 주장했다.

제9대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의원 간 '자리싸움'으로 파행을 빚은 남구의회의 의사일정은 당초 7월 중순에서 오는 25일∼31일로 연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