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눈망울 갖고파"…일본女 '한국앓이' 이 정도일 줄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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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체, 팝업 열고 매장 입점 확대
컬러렌즈 강국인데…"한국 브랜드에 협력 요청"
日 화장품 수출액 21.5%↑…오프라인 전략 속도
컬러렌즈 강국인데…"한국 브랜드에 협력 요청"
日 화장품 수출액 21.5%↑…오프라인 전략 속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늘어나며 'K뷰티' 제품이 일본 시골까지 점령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화장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정도로 '뷰티 강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색조 화장품부터 눈동자의 색깔을 다양하게 바꿔주는 뷰티 제품인 컬러렌즈까지 한국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사로잡은 K뷰티 브랜드...'오프라인 전략' 강화



오호라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시부야 팝업을 통해 주말 기준 1000명에 달하는 신규 고객을 끌어모았다. 앞서 오호라는 2022년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의 주관으로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매출 최상위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연간 베스트 어워드 '숍 오브 더 이어'에서 일본 시장 진출 1년 만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라쿠텐에서 매년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베스트 코스메 어워드' 네일 부문에서 같은 해부터 현재까지 일본 네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피피비스튜디오스 일본 지사 관계자는 "한국은 콘택트렌즈 제조 강국으로 특히 컬러렌즈 제조는 의료기기로서 안정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섬세하게 디자인과 조색을 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라주쿠 매장 오픈 이후 한국 및 일본 현지에서의 협력 요청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협력을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다가갈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화장품 수출량이 늘어난 만큼 업계에선 오프라인 마케팅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국내 브랜드들이 온라인 또는 양판점, 멀티브랜드숍을 통해서만 현지 판매를 진행해 브랜드의 실체를 경험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최근에는 팝업스토어를 여는 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오프라인 진출 전략에 공을 들이는 한국 화장품 업체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도야마·도쿄(일본)=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