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민주당 세종갑위원장, 시당위원장 출마…강준현과 2파전
이강진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지역위원장은 18일 "앞으로 치러지는 각종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세종시당을 만들겠다"며 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당위원장이 되면 편 가르기 정치의 구태를 없애고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며 "당원이 활발히 참여하고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세종시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종시당위원장 선거는 관행에 따르기보다는 순리와 이치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당내 화합을 통한 활기찬 민주당, 시민의 칭찬을 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 선거의 승리를 성과로 보답하는 시당위원장으로 제대로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는 강준현 의원(세종을)과의 2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강 의원은 지난 12일 "세종시를 노무현의 도시, 민주당의 도시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혁신을 통해 민주당의 중심,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는 세종시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이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2012년 시당 출범 이후 처음이다.

임기 2년의 신임 시당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되는 만큼 이 위원장과 강 의원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선 재선 현역 의원으로 지역 사정에 밝은 강 의원과 원외 인사지만 이해찬 상임고문의 보좌관 출신으로 중앙당과 소통에 강한 이 위원장의 상이한 강점을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