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공연부터 전시회까지…열대야 날리는 야간문화행사도
서울 곳곳서 여름방학 채우는 청소년·가족 문화예술 행사
7∼8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서울시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과 노들섬, 세종문화회관 등지에서 여름방학 맞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은 오는 27일 공연나들이형 극장 축제 '한여름 극장 속으로'를 선보인다.

테이블인형극, 국악콘서트부터 재즈·보사노바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노들섬에서는 다음 달 23∼25일 서울거리공연축제 '서울버스커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 대표 거리공연단 38개 팀이 흥겨운 버스킹(거리공연)으로 노들섬을 가득 메운다.

북서울꿈의숲 꿈의숲아트센터는 다음 달 3일 센터 상주 단체인 프렌즈오브뮤직의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고전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OST, 가요까지 망라한 프로그램으로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겠다는 목표다.

서울 곳곳서 여름방학 채우는 청소년·가족 문화예술 행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은 크리스마스 대표 레퍼토리인 헨델의 '메시아'를 '한여름의 메시아'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린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마을 한옥에서 다산 정약용의 시 '소서 팔사'(消暑八事)로 전해져 내려오는 선조들의 더위 나기 방법 8가지 중 5가지를 현대식으로 변경해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몽촌토성 팝업 책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백제왕도 탐험, 몽촌토성 편'을 운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우리가족 박물관 여행'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 주제는 '대한제국으로 가는 길'로, 서울 정동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은 각각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과 '서울의 이용원' 전시를 연다.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에서는 비누 조각으로 유명한 신미경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오늘 만난 토리' 특별전을 즐길 수 있다.

지역별 음악 사투리인 '토리'를 주제로 지역별 대표 민요와 유물을 소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청소년이 박물관을 홍보하는 '크리에이터'로 변신해보는 '여름방학 디지털 콘텐츠 교육: 도전! SeMoC 공예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한다.

이 밖에 서울연극센터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센터 공간 전체를 활용한 연극 관련 워크숍과 공연 프로그램 운영한다.

어린이와 청년, 전 연령 대상 연극 14편과 워크숍 9개가 진행된다.

서울 곳곳서 여름방학 채우는 청소년·가족 문화예술 행사
무덥고 긴 여름밤을 문화예술로 시원하게 보내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 체험행사인 왕궁수문장 재현 행사는 다음 달 6∼31일 '2024 밤의 수문장'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시간을 밤으로 옮겨 야간 수문장 교대 의식과 야간 수위 의식을 재현한다.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오후 9시까지 열어두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문화의 밤'도 이어진다.

자세한 여름방학 추천 행사 내용은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