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주광덕 시장이 지난 12일 도의원 6명과 함께 경기도청을 방문해 공공의료원 후보지 선정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주시장, 경기도의료원 유치 제안서 전달
시민 21만1천359명의 유치 희망 서명부도 제출했다.

주 시장은 호평동 백봉지구 내 3만3천㎡의 무상 제공을 제안했다.

이 땅은 추정 감정가가 900억원에 달하며 최고 15층 높이로 의료시설을 지을 수 있다.

남양주시는 최근 한 금융기관이 이 땅 일부에 제기한 부당이득금 소송 대법원 상고심에서 승소 취지의 파기 환송 판결을 받기도 했다.

주 시장은 "백봉지구에 건립하면 배후 인구가 약 110만명이어서 후보지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로 경영할 수 있다"며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가 완공되면 배후 인구가 150만명으로 늘어 공공의료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장, 경기도의료원 유치 제안서 전달
남양주시가 최근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백봉지구는 교통 요충지로 접근성이 좋아 가평과 양평을 비롯해 하남, 광주까지 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해 9월 부시장을 팀장을 한 전담팀(TF)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 5월 주민단체,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54명으로 구성된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경기도의료원 유치를 추진해 왔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약 두 달간 평가를 거쳐 9월 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