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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부품 강자 파인원,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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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반도체 등 사업 다각화
    고재생 대표 "코스닥 입성 총력"
    OLED 부품 강자 파인원, 상장 추진
    파인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증착(물체 표면에 얇은 막을 입히는 일)하는 공정에서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마그넷 플레이트를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이 부품은 OLED 수율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화소를 구성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가 처지는 것을 막는다. 일본기업 도키가 독점한 틈새를 비집고 파인원은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에 6세대 증착기용 마그넷 플레이트를 납품하고 있다. 이 부품과 관련한 특허도 9건 출원했다.

    파인원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2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EMF)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MF는 2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에서 불순물로 발생하는 철을 제거하는 장비다. 발화, 폭발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쓰인다. 파인원은 1년6개월의 연구를 통해 특허로 출원한 마그넷 기술을 EMF에 녹여냈다. 자력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한 게 대표적이다.

    고재생 파인원 대표(사진)는 지난 12일 “파인원의 강점인 마그넷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2차전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사업군을 넓혀가고 있다”며 “타사의 동일한 제품과 비교해 성능을 최대 40%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지 공장 인근에 연구소를 추가로 지어 OLED, 2차전지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파인원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게 고 대표의 구상이다.

    파인원의 지난해 매출은 672억원이다. 회사가 설립된 2018년과 비교해 연평균 1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 대표는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사세를 넓히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올 연말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에서 승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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