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최근 방송된 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에서 이현이는 5년 전 수면 검사 결과 기면증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고 고백했다.현도진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현이의 수면 검사 결과를 보니 꽤 심하다"며 "낮에 갑자기 자려고 하면 대부분 못 자는 게 정상인데 낮잠 5회 중 5회 잠이 들었고 입면 시간도 3분 이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저희 병원 환자 중 상위 10% 안에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현이는 기면증 때문에 학창 시절부터 잠과의 사투를 벌였다고. 그는 "'졸리다'는 인식이 없는데 수업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옆으로 넘어졌다. 그래서 짝이 항상 나를 잡고 있었다. 꾸벅꾸벅 졸면 선생님께 혼날 텐데 그냥 기절하듯 잠드니 혼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심지어 부부싸움 중 잠이 들 때도 있었다. 이현이는 "남편과 싸우다가 잠드니까 남편이 엄청 화를 냈다"며 "상대방은 미쳐 버린다"고 전했다.현 전문의는 "사실 일반적으로 잠이 안 오는 것도 병이지만 너무 빨리 잠드는 것도 병"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자랑 중 하나가 '머리만 대면 잔다'고 하는데 그건 병"이라고 강조했다.일반인들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한 묶음으로 하룻밤 동안 네다섯번 반복하며 잠을 잔다. 비렘수면이 깊은 수면이고 렘수면이 뇌가 활발한 상태로 깨어 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현 전문의는 "렘수면의 특징은 안구가 빨리 움직이는데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온몸은 마비, 즉 축 늘어져 있다. 그때 깨면 가위눌림을 느낀다"고 했다. 정
잠실실내체육관 콘서트 전석 매진, 음반 초동(일주일 간의 판매랑) 100만장 돌파, 멜론 최단기 빌리언스 클럽(10억 스트리밍 달성) 입성, 음악방송 1위,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진입.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가 2023년 3월 데뷔한 이후 약 2년간 세운 기록이다. 대형 기획사에서도 받아보기 힘든 뛰어난 신인 성적표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가상 가수 하면 선조 격인 아담 대신 플레이브를 떠올린다. 단순히 팬덤 인기에 그치지 않고 대중성까지 장착했다는 의미다.업계에서 플레이브의 성공 사례는 연구 대상으로 떠올랐다. 데뷔 당시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는 이들을 향해 "실체가 있는 인기냐"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따랐지만, 잠실실내체육관을 꽉 채운 팬들, 플레이브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온 이들, 높은 음반 판매량 등이 인기가 '진짜'라는 것을 입증했다.버추얼 가수를 내놓는 시도는 몇 년 전부터 꾸준했으나, 실제 아이돌급의 성적을 낸 건 플레이브가 독보적이다.플레이브 팬이라고 밝힌 30대 여성 A씨는 "노래가 좋아 듣기 시작했고, 실제 사람인 멤버들이 곡을 쓰고 노래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캐릭터를 중간에 두고 있으니 오히려 그 너머에 있는 사람의 진심이나 순수성을 잘 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여성 팬 B씨는 "팬층도 다양하다는 점도 이 팀의 특징"이라면서 "나 역시 남편이 음악을 추천해 줘서 알게 된 경우"라고 전했다.역설적으로 많은 이들이 버추얼 아이돌인 플레이브의 '인간성'을 언급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내세운 팀이지만, AI 보이스를 쓰지 않고 실제 가수로서의 역량을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