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공동주택 근로자의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원·미화원 시설에 에어컨 전기료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필수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21년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냉방비를 지원해왔다.

지원 대상은 관리원·미화원 근무시설(초소) 또는 휴게시설에 에어컨이 설치된 20세대 이상 관내 공동주택이다.

7월부터 두 달간 에어컨 1대당 월 최대 2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작년에는 132개 단지에 2천348만원을 지급했다.

냉방비 신청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입주자대표회장 또는 관리소장이 성동구청 주택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2024년도 공동주택 지원사업으로 미화원 휴게실의 바닥 개선 공사와 경비원 근무실 및 미화원 휴게실의 보수공사를 추진하는 등 공동주택 필수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냉방비 지원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들이 여름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필수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근로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구, 공동주택 관리원 ‧ 미화원 시설에 냉방 전기료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