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등 기념 메달 선착순 3만개 지급 종료 후에도 별도 구매 가능
울주군-한국조폐공사,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업무협약 체결
울산시 울주군과 한국조폐공사는 8일 울주군청 은행나무홀에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주군은 2021년부터 한국조폐공사와 계약을 맺고 매년 영남알프스 완등 기념 메달 3만개를 제작해 완등 인증자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했다.

군은 완등 인증사업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자 참여 편의성을 높이고자 모바일 앱을 운영했는데, 올해 6월 말 현재 앱 가입자 기준 약 14만8천명이 인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참여자로 기념 메달 3만개 지급 종료 시점이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짐에 따라, 울주군과 한국조폐공사에는 선착순에 들지 못한 완등 참여자의 메달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

이에 군과 한국조폐공사는 기념 메달 판매 필요성에 공감하고, 선착순 경쟁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여유로운 완등 인증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조폐공사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인증번호 3만번 이후 완등자에 대한 기념 메달 판매 등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인증서 발급을 완료한 3만번 이후 완등 인증자 중 희망자는 완등 인증 종료 시점인 오는 11월 30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기념 메달을 구입할 수 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이순걸 울주군수,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배수현 한국조폐공사 MINT사업처장 등이 참석했다.

성창훈 사장은 "이번 협약을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남알프스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라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울주를 찾아 대한민국 100대 명산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순걸 군수는 "그동안 한정된 예산으로 완등 인증자 모두에게 기념 메달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메달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주군은 9일부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있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센터'에서 올해 완등 인증 기념 메달을 지급한다.

올해는 영축산을 주제로 디자인된 메달로, 앞면에는 날갯짓하는 독수리 모습과 가을 영축산 평원이, 뒷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통도사 대웅전의 모습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메달 수령 희망자는 완등 인증 앱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신분증을 지참한 뒤 예약일에 방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