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의료개혁 특위서 상급종합병원 병상·인력 등 구조전환 논의"
정부 "의료계와 대화 최선 다할 것…의료개혁 특위 참여해달라"
정부가 의료계와의 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료계에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계와 대화에 최선을 다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는 의료개혁 특위를 중심으로 의료개혁 과제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의료계도 특위에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주 제5차 의료개혁 특위 본회의를 개최해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 방안과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방향 등을 논의한다.

조 장관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응급, 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상, 인력의 운영구조 혁신 등 구조전환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을 위해 환자-의료인 간 신뢰 형성과 의료 감정의 객관성·공정성 제고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탈 전공의와 관련해서는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등 전공의와 관련된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했지만 한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복귀도, 사직도 결정하지 않은 전공의들이 대다수"라며 "전공의들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의료현장에 복귀해 수련을 이어 나가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들이 수련에 전념하면서 전문의 자격을 차질 없이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일부 병원들은 휴진 또는 진료 재조정을 하거나 이를 예정하고 있다"며 "지난 4일에는 수백명의 환자와 보호자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로 나와 아무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 여러분들이 지금과 같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환자의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현장을 정상화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 "의료계와 대화 최선 다할 것…의료개혁 특위 참여해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