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공모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검찰이 강제연행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에게 조사에 불응할 경우 강제인치(강제연행)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김 전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김 전 장관측은 전날 '검찰이 불법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검찰은 이에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강제인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측이 계속해서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 조사는 불발됐다. 검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조사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영장을 근거로 검사실에 데려올 수 있다. 김 전 장관 법률대리인을 맡는 유승수 변호사는 이날 "출석 거부 의사에도 강제 인치됐다"며 "불법 체포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검찰 내란이라 규정하고 불법 수사 중단을 촉구하며 관련 검사에 대해 고발을 하겠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겨울 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찾는 대학생들이 평균 시급 1만1901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16일 '겨울방학 알바 구직 동향'을 발표했다. 겨울 알바 계획이 있는 대학생 694명을 조사한 결과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이들 겨울 알바를 통해 평균 1만1901원의 시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1만30원)보다 약 1800원 높은 수준이다. 여러 곳에서 알바를 하는 'N잡러'도 적지 않았다. 기존에 근무하던 알바만 지속하겠다는 12.8%를 제외한 87.2%는 방학을 맞아 새로운 알바 자리를 찾을 계획으로 조사됐다. 특히 새 알바 자리를 찾는 이들 중에선 N잡러를 계획 중인 대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24.1%는 기존 알바를 유지하면서 추가 알바를 찾겠다고 했고 11.6%는 신규 알바를 2개 이상 구하겠다고 답한 것. 다만, 알바 구직 과정은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겨울 알바 구직 경험이 있는 323명 가운데 74.3%는 '작년보다 올해 알바 구직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는 '구직자가 더 늘어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8.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공고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36.3%, '인기 알바에 지원자가 몰릴 것 같아서' 34.6% 순이었다. 겨울 알바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전 때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80.7%(복수응답)는 '용돈·생활비를 벌기 위해' 겨울 알바를 찾았다. '등록금·여행경비 등 목돈 마련' 때문은 39.9%로 뒤를 이었다. 22.5%는 '고물가·지출 부담으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 겨울 알바를 원했다. 1~2학년의 경우 카페&mid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다.공조본은 16일 오후 12시5분쯤 관저에 도착했다. 공조본 수사관 4명은 이에 앞서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대기하면서 대통령비서실 측과 협의했지만 출석요구서를 끝내 전달하지 못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곧바로 관저로 향했다. 이와 함께 특급등기를 발송하기도 했다. 공조본 관계자는 "특급으로 보냈으니 오늘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조본 출석요구서엔 윤 대통령의 혐의가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적시돼 있다. 공조본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