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섬마을에 '112 한달음선' 뜬다…전국 최초
전남 완도군은 전국 최초로 '112 한달음선' 발대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한달음선이란 경찰이 미배치된 인구가 적은 섬의 주민 치안을 위해 완도군이 지원하고 완도경찰서가 지정·요청해 운항하는 민간 선박이다.

범죄나 재난 등 긴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출동한다는 의미로 한 번에 달려간다는 뜻의 '한달음'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완도군의 54개 유인도서 중 파출소(11곳)와 치안센터(3곳)가 있는 곳은 14곳뿐이다.

올해 초 '완도군 범죄 예방 등 자치경찰 사무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한달음선을 운영하게 됐다.

한달음선은 12개 읍면의 총 26척으로 선박을 소유한 어업, 양식업, 자영업, 마을 이장 등 민간인 등이 대원으로 참여한다.

완도 섬마을에 '112 한달음선' 뜬다…전국 최초
그동안 파출소가 없는 섬에서 사건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웠으나 한달음선이 경찰관 출동을 도와 초동 조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달음선은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이 출범하면서 군민과 행정, 경찰과의 협력 관계가 절실한 상황에서 민·관·경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치경찰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